[데일리 헤어트렌드] 2019 여름 ‘내추럴 포마드펌’, 로코킹 박서준 머리 따라잡기
입력 2019. 07.03. 11:01:22

박서준 ; MBC ‘그녀는 예뻤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더셀럽 한숙인 기자] 포마드펌은 유연한 인상을 주는 가르마펌과 달리 남성성이 강하게 부각돼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헤어스타일이다.

포마드펌은 ‘로코킹’ 박서준의 트레이드마크 헤어이기도 하다. 2015년 MBC ‘그녀는 예뻤다’, 2018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례적인 인기를 끈 두 편의 로맨틱코미디 주인공인 박서준은 극 중 편집장 지성준, 젊은 경영인 이영준 역할을 표현하는데 포마드펌을 활용했다.

스타일리시한 포마드폼의 전형은 ‘그녀는 예뻤다’ 지성준의 헤어다. 윗머리가 긴 투블럭을 가르마 없이 뒤로 볼륨 있게 넘긴 헤어는 경직된 기존 포마드펌과는 느낌이 다른 세련된 스타일로 박서준을 패션 잡지 편집장 지성준으로 보이게 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원작과 100% 싱크로율을 보여준 박서준은 포마드펌 느낌을 달리해 카리스마 넘치는 젊은 경영인인 완벽주의자 이영준을 표현했다. 2:8 가르마를 탄 후 머리를 뒤로 넘기고 앞머리 일부를 자로 잰 듯 정확하게 선을 맞춰 내려 이영준의 철두철미한 성향을 알 수 있게 했다.

이처럼 포마드펌은 185cm의 큰 키와 넓은 어깨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가진 박서준에게서 남성적 섹시함을 끌어내 흥행보증 ‘로코킹’ 반열에 올리는데 기여했다.

포마드펌이 뒤로 넘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박서준처럼 포마드펌도 유행에 맞춰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진다. 최근의 포마드펌 트렌드는 ‘내추럴 포마드펌’으로 웨이브를 살짝 넣거나 긴 길이로 부드러운 느낌을 가미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변화는 패션과도 연관된다. 과거에는 자로 잰 듯 말끔한 컨스트럭티드 슈트에 포파드펌으로 마무리해야 ‘신사’의 예를 갖춘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지금은 세미 캐주얼은 물론 힙합에도 포마드펌 헤어를 하는 언밸런스 조합이 ‘힙’한 스타일로 선호되고 있다.

단 과거처럼 각을 맞춘 포마드펌이 아닌 유연하게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살려 연출해야 아재 패션을 보는 듯한 시선을 피할 수 있다.

쟈끄데상쥬 신천점 은아 디자이너는 “내추럴 포마드펌은 앞머리 쪽도 중요하지만 귀 윗머리를 뒤통수 볼륨감에 맞도록 잡아줘야 얼굴도 더 살아 보이고 샤프해 보이니 밸런스를 생각하고 옆머리를 정돈해 주는 것이 좋다. 적절한 곳에 웨이브를 넣어 볼륨감을 채워주는 것이 포인트다. 어떤 패션이든 무난하게 어울리고 손질은 소프트 왁스를 사용하거나 여름철 왁스가 부담스러운 경우 스프레이만으로도 정돈이 가능한 쉬운 스타일이니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쟈끄데상쥬 제공, MBC ‘그녀는 예뻤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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