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PICK] 장기용 박보검 ‘댄디펌’, 연하남 헤어 키워드 ‘순수+소년미’
입력 2019. 07.03. 16:18:33

tvN ‘남자친구’ 박보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장기용

[더셀럽 한숙인 기자] ‘연상연하’는 남녀가 아닌 여남 연인의 나이 차이를 의미하는 단어로 흔하게 쓰인다. 여자와 남자의 나이 차이가 단지 숫자에 불과해지면서 드라마 소재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일상적으로 된지 오래지만 10살을 전후 한 나이 차이는 극적 장치 역할을 충분히 한다.

연상연하 커플은 과거 남자는 성숙해 보이게, 여자는 어려 보이게 보완해 외모 나이를 맞추려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10살을 전후한 크게 차이는 나이마저도 부정하지 않는 성향을 보인다.

드라마는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있다. 2019년 1월 종영한 tvN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 현재 방영 중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년) 임수정 장기용, 여남의 나이 차이가 실제는 각각 11, 13세, 극 중에서도 10살을 전후한 차이로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욱이 두 상대역이 호텔 대표, 포털 사이트 임원이어서 그에 걸맞은 아우라를 갖추고 있어 연하의 남자로서 박보검과 장기용은 신체적 나이는 물론 사회적 나이 역시 지극히 현실적 차이를 갖고 있다. 따라서 스타일에서도 연상연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박보검과 장기용의 헤어의 공통점은 댄디펌이다. 엄밀히 구분하면 박보검은 ‘댄디펌’, 장기용은 ‘댄디컷’이다.

박보검과 장기용은 신체조건은 다르지만 아이 같은 순한 눈망울과 눈웃음이 순수한 이미지를 풍겨 상대와 한 화면에 잡혔을 때 ‘연하’ 느낌을 또렷이 드러낸다. 여기에 댄디 헤어스타일이 이 같은 느낌에 시너지를 더한다.

tvN ‘남자친구’ 박보검

박보검은 ‘남자친구에서’에서 장발부터 쇼트까지 길이뿐 아니라 연출을 달리해 시간적 상황적 심리적 변화를 외적으로 표현했다. 쿠바에서의 만남을 제외하고 박보검은 기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댄디펌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연출법의 차이를 뒀다.

박보검의 댄디펌은 댄디컷을 기본으로 굵은 C컬을 해 순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하나 더 박보검은 지그재그 커트를 한 후 흩트리듯 연출해 또래의 풋풋함을 스타일리시하게 재해석했다.

박보검은 교복을 입으면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외모가 소년 느낌이어서 댄디펌은 이런 순수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하는 효과를 냈다. 특히 극 중 신입사원 역할이어서 전체적으로 로맨틱 이미지를 이어갔다.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장기용

장기용은 댄디펌이 아닌 댄디컷으로 좀 더 정확한 명칭은 투블럭 댄디컷이다. 댄디컷은 미세한 차이로 층을 내 겹겹이 쌓아올린 헤어로 장기용은 여기에 투블럭을 해 무거워 보이지 않게 연출했다.

장기용은 일반적으로 크다는 기준을 넘어서는 190cm의 가까운 큰 키와 넓은 어깨의 건장한 체격으로 인한 남성적 이미지가 강해 댄디컷이 남성미를 중화하는 효과를 낸다. 또 극 중 설정이 대학 졸업 후 사업을 시작해 산전수전 다 겪어 본 캐릭터로 중요한 고객과 회의 자리에서는 포마드 헤어를 연출하는 프로페셔널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댄디펌은 연예인의 기본이라고 할 정도로 다수가 이 헤어스타일을 한다. 얼굴이 작아 보이는 것뿐 아니라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은 앞머리 길이를 길게 하거나 직선 혹은 컬을 주는 등 연출법에 따라 풋풋함에서 카리스마까지 극적인 변신이 가능한 다중 매력이 있다.

극 중 박보검 장기용처럼 연출에 따라 변신의 폭이 클 뿐 아니라 커트와 컬을 잘 잡으면 특별한 손질 없이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남자친구’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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