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캐스팅 갑론을박 "다양성 존중하지만 글쎄…"
입력 2019. 07.04. 13:58:45
[더셀럽 이원선 기자]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 영화 주인공에 미국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됐다. 하지만 원작에서 인어공주의 모습이 빨간머리 백인으로 묘사되었던 만큼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 확정 소식은 일부 부정적인 반응을 만들고 있다.

할리 베일리는 4일 트위터를 통해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글과 함께 인어공주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관련해 롭 마샬 감독은 성명을 통해 "베일리는 정신, 열정, 젊음, 순수 뿐 아니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인어공주' 자리에 할리 베일리가 선점되자 일각에서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인어공주 자리에는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젠데이아 콜먼 등 원작과 비슷한 이미지의 배우들이 거론되어 왔다. 하지만 유력 후보였던 이들을 제치고 후보였던 할리 베일리가 최종 선정되자 각국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 하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아리엘하면 하얀 피부에 붉은 머리가 떠올라야 되는데 베일리는 흑인이기에 매치가 잘 되지 않는다"라며 "이건 인종차별의 문제가 아니다. 캐스팅의 다양성도 존중하지만 내가 어린시절에 좋아했던 인어공주의 모습과 너무 다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할리 베일리의 '인어공주' 캐스팅을 비난하는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롭 마샬 감독의 캐스팅을 믿어보자는 반응도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개봉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알라딘'을 들며 "나오미 스콧 역시 원작 자스민과 비슷하지 않아도 잘 소화해 냈다. 베일리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독려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할리 베일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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