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더위 이기는 농어‧매실‧감자‧산딸기 ‘시원한 한 상’
입력 2019. 07.04. 19:40:00
[더셀럽 전예슬 기자] ‘한국인의 밥상’ 더위를 이겨내는 시원한 한 상이 차려진다.

4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남도 초여름 밥상이 공개된다.

바라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는 7월 농어. 고흥군 외나로도의 낚싯배 선주 조승용 씨는 여름이 다가오면 멸치 떼를 따라 올라온 농어 잡을 준비로 매우 바쁘다. 농어는 모름지기 회로 먹어야 가장 맛있다고 한다. 농어가 많이 나는 지역이다 보니 농어회를 물릴 만큼 먹을 수 있다고.

양껏 먹고 남은 회는 달걀물을 입혀 농어전으로 먹는다. 깔따구라 불리는 농어 새끼는 살짝 말려 쪄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란다. 푸짐한 한 상을 위해 더해진 상어포구이와 갯장어 샤브샤브까지 외나로도의 특별한 맛을 만나본다.

전남 광양의 정충기 씨는 부모님이 한 평생 지어오신 매실 농사를 이어받은 지 5년째다. 이 집에서는 6월 초에 수확하는 청매실과 햇살을 받으면 붉어지는 홍매실, 청매실이 충분히 익어 노랗게 된 황매실까지 모든 매실을 만나볼 수 있다.

정충기 씨가 담그는 매실청, 어머니표 매실물김치, 아내가 만드는 매실장아찌무침, 딸이 만드는 매실돼지주물럭구이, 손녀가 고사리손으로 빚는 매실 주먹밥까지 다양한 매실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고흥 과역면의 조오형, 정남희 부부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집에서 두 아들과 살고 있다. 결혼 후 주말농장을 10년 간 가꿔오다가 농사일이 좋아 귀농한 지 올해로 4년차다. 이들이 수확하는 감자는 봄에 심어 하지에 수확한다고 해 ‘하지감자’라 불린다. 두백감자, 수미감자, 홍감자, 홍영, 자영(자색감자)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옛 어른들이 즐겨먹던 녹두감자떡과 모내기철에 먹던 귀한 음식, 양태감자조림. 초여름이면 살이 올라 가장 맛있다는 고흥 바지락이 들어간 바지락감자전. 생으로 먹는 자영과 고흥 유자가 만나 탄생한 유자감자샐러드까지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키는 각양각색 감자의 화려한 변신을 만나본다.

최석용, 허정화 부부는 김해시 상동면 신어산 중턱에서 산딸기를 재배한다. 해발고도가 높은 산지에서 재배해 최상의 당도를 자랑하는 부부의 산딸기는 모두 유기농 산딸기다. 산딸기 수확기가 되면 최석용 씨는 산딸기 전통주를 담근다.

산딸기 전통주는 1년 이상 숙성되면 더욱 부드러워진다. 허정화 씨는 주부들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한다. 산딸기발효액이 들어간 산딸기라떼, 산딸기식초로 맛을 내는 산딸기오이냉국,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산딸기찹쌀떡으로 차려진 달달하고 상큼한 밥상으로 여름을 맞이한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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