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시사기획 창’ 재방송 보류 결정, 청와대 외압無” [공식]
- 입력 2019. 07.08. 10:22:54
- [더셀럽 전예슬 기자] KBS가 ‘시사기획 창’의 청와대 외압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8일 “‘시사기획 창’은 지난 6월 18일 태양광 사업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 등을 제기하는 ‘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을 방송했다. 이후 6월 22일로 예정된 해당 프로그램의 재방송이 보류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외압설이 제기되는 등 사내외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성명과 주장 등이 잇따르고 있어 관련 경위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 관계를 밝힌다”라고 했다.
이어 “방송 전은 물론, 본방송 이후 재방 보류 결정을 내리기까지 보도본부의 제작 책임자들은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해 청와대 측으로부터 외압은커녕 어떤 연락도 직접 받은 바 없다”라며 “방송 다음날인 19일 저녁과 20일 오전 국민소통수석실 관계자들이 KBS 출입기자에게 ‘해당 프로그램의 일부 내용이 잘못 됐다. 정정보도를 신청할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KBS는 “보도본부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6월 21일 공개 브리핑을 통해 오류라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보다 깊이 있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임박한 재방송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청와대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사내 심의에서 비슷한 지적이 있었다는 점도 고려했다”라고 재방송 보류 이유를 전했다.
KBS는 또 청와대의 정정‧반론 보도 청구에 적법한 절차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지난 5일 사실 관계에 대한 다툼이 있어 정정 또는 반론 보도가 어려우며 추후 언론중재위원회 등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문으로 청와대 측에 회신했다. 다만 청와대 비서실에서 정정‧반론 보도를 정식으로 요청하기 전에 2차례 공개 브리핑을 통해 ‘KBS에 정정 및 사과방송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해당 프로그램의 ‘재방 불방 결정’에 외압 논란이 초래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표했다.
그러면서 “KBS는 민주사회 발전과 건강한 여론 형성을 위해 ‘성역을 두지 않는 진실 추구’라는 저널리즘의 본령을 결코 훼손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방송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호하며 내외부의 부당한 간섭에는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