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가해자 비판하더니” 김성준, 몰카 혐의로 무너진 신망 [종합]
입력 2019. 07.08. 11:14:53
[더셀럽 김지영 기자] SBS 김성준 전 앵커가 지하철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고 결국 SBS도 퇴사했다.

SBS는 8일 불법촬영으로 논란이 된 김성준 앵커에 “최근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따르면 지상파 메인 뉴스 앵커 출신 언론인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경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준의 범행을 목격한 시민은 피해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 덜미가 잡혔다. 김성준은 현장에서 체포돼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그의 휴대전화에는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SBS 측은 “확인을 해보는 중”이라고 당황스런 반응을 표했으나 이내 김성준 전 앵커의 퇴사를 밝히며 사표 처리를 공식화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SBS 메인뉴스의 간판앵커로 활약하며 두터운 신망을 쌓아왔다. 2013년에는 제 40회 한국방송대상 앵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7년 8월부터는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를 진행해왔다.

특히나 지난해 5월 방송된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서는 몰카 범죄로 인해 정부가 피해 영상을 삭제하는 일에 직접 나섰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리벤지 포르노 가해자들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쁜 사람들 같으니”라고 지탄했고 가해자에겐 가벼운 벌금형으로 그친다는 것에 대해선 “평생 멍에가 돼서 살아야 하는 고통일 텐데 벌금 얼마 내고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3월 방송된 ‘8뉴스’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클로징 멘트에서 “남성 임금 평균의 60%밖에 받지 못하면서도 근로조건 따지기 전에 일자리 지킬 걱정, 아이 돌볼 걱정, 상사 눈치 볼 걱정, 심지어 직장 성폭력 걱정까지 해야 하는 우리 여성 근로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여러 방송에서 대중에게 보였던 진중함, 소신과는 상반되는 행실로 실망감을 안긴 김성준 전 앵커의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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