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살인사건 용의자, 16시간 대치 끝에 투신 사망… “죄송하다” 말 남겨
- 입력 2019. 07.09. 09:45:55
- [더셀럽 김지영 기자] 경남 거제시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고층 아파트로 달아난 박모씨가 경찰과 대치 끝에 투신해 사망했다.
9일 오전 6시경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옥상에서는 밤새 경찰과 대치하던 박모씨가 대치 16시간 만에 투신했다.
박모씨는 전날인 8일 오후 2시 10분경 주상복합아파트 건물 1층에서 건설회사 대표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건물 옥상으로 달아난 박모씨는 경찰과 약 16시간 가량 대치했다. 경찰은 위기협상팀, 범죄분석관 등을 동원해 박모씨를 설득했다.
박모씨는 이 과정에서 “전처와 통화하게 해달라” “전처와 만나게 해달라”는 등의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추락, 투신 가능성에 대비해 공기 안전 매트 3개를 아파트 1층 곳곳에 설치했으나 박씨는 투신 직후 숨을 거뒀다.
이에 경찰은 박씨가 아파트 5층 창문과 출입구 지붕 등 두 차례에 걸쳐 충격을 받은 후 안전 매트 위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 경찰에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부터 대화하던 프로파일러에게 건넨 말로 추정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