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측, '흑인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캐스팅 논란에 "불쌍하고 가여운 영혼들"
입력 2019. 07.09. 13:52:32
[더셀럽 안예랑 기자] 디즈니 측이 실사화 영화 '인어공주'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된 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7일 디즈니 산하 채널 프리폼(Freeform)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불쌍하고 가여운 영혼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지난 4일 디즈니는 미국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아리엘 역에 캐스팅 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국내외 일부 네티즌들은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을 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할리 베일리가 원작 '인어공주'의 '하얀 피부에 빨간 머리'를 가진 아리엘과 외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프리폼 측은 '인어공주'의 원작이 덴마크 동화이기 때문에 흑인 인어공주는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향해 "그래 '인어공주'의 원작은 덴마크 동화야. 아리엘은 인어공주지. 아리엘 또한 덴마크인이라고 가정해보자. 덴마크 '인어'는 흑인일 수 있어.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기 때문이지"라고 반박했다.

또 "흑인 덴마크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도 가질 수 있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디즈니는 할리 베일리에 대해 "놀랍고, 감각적이며,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밝히며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애니메이션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저런..."이라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인어공주'는 198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오는 2020년 촬영에 들어간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할리 베일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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