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종영]안판석 사단의 마력…제 몫 해낸 한지민♥정해인
입력 2019. 07.12. 11:02:24
[더셀럽 박수정 기자]안판석 사단의 현실 로맨스 '봄밤'이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이 자체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수목극 시청률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드라마틱한 결말보다는 이미 결말을 뻔히 알면서도 보게 되는 마력의 안판석 사단의 리얼한 현실 로맨스다운 끝맺음이었다.

이정인(한지민), 유지호(정해인)는 가족들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실히 알리며 결혼을 약속했다. 이정인과 유지호의 굳건한 사랑을 지켜보며, 이정인 언니 이서인(임성언)도 용기를 얻었다. 이서인은 가정 폭력 가해자인 남편 남시훈(이무생)과 이혼하고 홀로 아이를 키울 준비를 해나간다.

남시훈은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남 탓도 해보지만, 이미 모든 걸 잃어 버린 뒤늦은 후회 속에 쓸쓸히 혼자가 됐다. 이정인의 전 남자친구 권기석(김준한)도 '미안했다'라는 문자와 함께 이정인 곁을 떠나 다른 연인을 찾아 나섰다. 이정인과 유지호의 조력자로 맹활약한 이재인(주민경), 박영재(이창훈)는 진짜 연애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인과 유지호가 사랑이 시작된 약국에서 입을 맞추며 순간의 '행복'을 느끼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단순한 해피엔딩으로 정의할 수 없는 또 다른 시작이었다.

'봄밤'은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이정인과 미혼부 유지호와의 순탄치 않은 러브 스토리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특히 아들 유은우(하이안)와 함께 차근차근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가족의 의미, 그리고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고민하게 하는 묵직한 무언가를 남겼다.

그 과정에서의 갈등과 시련들이 일상 다큐멘터리를 보는것처럼 단조롭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순간 순간 튀어나오는 그들의 감정선이 세심하게 묘사되면서 뻐렁치는 긴장감을 줬다. 감성을 자극하는 '봄밤' OST들도 극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극을 성공적으로 이끈 한지민, 정해인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와 케미스트리도 '봄밤'만의 따스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전작의 무게가 누구보다 컸을 정해인이 확실하게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연기 구멍이 없는 출연 배우들의 호연도 마지막까지 빛났다.

비록 안판석 사단의 전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방영 내내 비교되기도 했지만, 안판석 사단의 마력을 또 한번 증명했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었다. MBC '9시 드라마'의 첫 주자로서도 기분 좋은 성과를 내며 MBC 드라마국의 체면을 살렸다. 다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비해 기대보다는 화제성이 다소 떨어졌고 마지막까지 10%대를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봄밤' 후속으로는 신세경, 차은우 주연의 '신입사관 구해령'이 방송된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는 1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봄밤'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