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인X김고은 ‘유열의 음악앨범’, 레트로 감성 담은 차별화된 멜로 등장 [종합]
- 입력 2019. 07.15. 12:09:36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라디오의 감성이 가득 담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8월 관객을 찾는다. 멜로를 좀처럼 볼 수 없는 최근 극장가에서 ‘유열의 음악앨범’은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관객의 마음을 동요케 할 수 있을까.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 멜로디.
정지우 감독은 “이렇게 매력적인 배우들을 데리고 함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 이상 느낄 수 없는 반응”이라고 정해인, 김고은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고은을 캐스팅한 이유에 “새로운 멜로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김고은 양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김고은 양이 어른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김고은 양이 영화에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전에 정해인 씨를 보고 ‘저렇게 매력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했었다. 운 좋게 두 사람이 한 영화에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정지우 감독은 “한 프레임에 두 사람이 앉아서 국어책만 읽어도 재밌을 것이다. 영화를 보시면 두 사람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모이기만 해도 재밌고 즐거웠다”며 정해인과 김고은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또한 정지우 감독은 동명의 KBS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영화의 제목으로 정한 이유에 ‘유열의 음악앨범’의 시작과 흐름을 설명하며 “라디오의 변화처럼 조금씩 변하지만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음은 여전한 상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유열의 음악앨범’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핸드폰이 안 나오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저는 그 순간이 되게 소중하다. 바로 연락이 되지 않지만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그게 라디오를 만난 셈이다”이라고 했다.
정해인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꼭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은 씨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으며 “감독님을 뵌 적이 있는데 제가 감독님 전화번호를 받았다. 마음속으로 하고 싶다고 정한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고은은 “너무나 당연히 정지우 감독님께서 연출을 하시고 정해인 씨께서 출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결정을 했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처음에 읽었을 때는 잔잔한 느낌을 받았는데 잔잔한 이야기 안에 큰 힘이 있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밝은 듯 하지만 불안함이 있는 미수를 연기하면서 “현실에 맞닿아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솔직하게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기 중점을 밝혔다. 정해인은 맡은 현우 역에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게 되면서 현우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마음속에 넣어두고 연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간의 작품에서 다정다감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정해인은 이번 작품에선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캐릭터와 결이 다르다. 영화를 보시면 초반부분 부터 중반을 넘어서 후반이 될 때까지 변화되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그런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예고했다.
정해인은 ‘유열의 음악앨범’의 차별점으로 “너무나도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계시는 많은 청춘들이 먹고 살기 바빠서 연애와 멀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저희 영화도 그런 지점들이 영화 속에 녹아들어있는 것 같다. 그 당시에도 힘듦이 있었고 영화 속에 나온다. 상대방의 힘듦을 보듬어주고 위대한 사람이라고 상대방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우리 영화의 큰 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두 인물의 세월이 담겨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엄청나게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보고 나면 잔잔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정해인은 “현우와 미수의 따뜻하고 애틋한 감정이 관객 여러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도 행복하고 떨리는 순간이다. 그냥 다 감사드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우 감독은 “자존감이 떨어지고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고 간결하게 말했다. 김고은은 “조금은 상투적일 수 있지만 근래에 보지 못한 멜로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지금 여기 있는 세 사람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많은 스태프들이 서로의 감성을 공유하면서 소중하게 찍어냈던 영화다. 그게 영화 안에 다 담겼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께도 조금은 자존감에 스크래치가 났을 때 위로를 받고 도약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정지우 감독의 말에 덧붙였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