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이 다른 메디컬극 ‘의사요한’, ‘뉴하트’ 이후 지성의 의사 변신 [종합]
- 입력 2019. 07.18. 16:02:03
- [더셀럽 이원선 기자] 지금까지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존엄사를 다루는 메디컬 드라마 ‘의사요한’이 내일(19일) 베일을 벗는다.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연출 조수원, 극본 김지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수원 PD를 비롯해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최근 사회적인 화두와 맞물려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 조수원 PD는 “‘의사요한’은 재미있는 드라마”라며 “서사가 무겁기는 하지만, 밝은 것을 찾아가려 노력했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감정을 잘 따라간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지성은 극 중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역으로 분했다. 드라마 ‘뉴하트’ 이후 12년 만에 의사로 돌아온 지성은 “12년 전 ‘뉴하트’ 때 레지던트가 아닌 교수로서 의사 가운을 입고 싶었다. 그런데 10년 뒤 ‘의사요한’으로 그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병원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다른 사람들보다 병원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의사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게 참 행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제 삶에 있어서 고통과 아픔, 병, 이런 단어들이 가슴을 아프게 했던 여러 일이 있었다”며 “대본을 받았을 때 바로 공감하게 돼 선택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세영은 차요한과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맡아 열연한다. 특히 이세영의 의사 도전은 데뷔 이래 처음이기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이세영은 “감독님과 지성 선배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라며 “누군가 힘든 일이나 아픔이 있을 때 그 아픔을 해결해주기 이전에, 공감 받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위안을 받는다고 한다.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서 많은 분들께서 많은 위안을 얻으시면 좋겠다”라고 웃어보였다.
이규형은 극 중 차요한의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는 서울 남부지검 형사 3부 검사 손석기를 연기한다. 그는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온 검사로 의사가 환자를 존엄사 하는 것 역시 살인이라고 생각하며 차요한과 강렬한 의견 대립을 펼치며 긴장감을 자아내게 될 예정이다.
이규형은 “검사 임무를 이해하기 위해서 관련된 이슈와 다큐멘터리 등을 찾아보곤 했다”라며 “죽음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고민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성장을 한 것 같다”라고 ‘의사요한’에 함께 한 기쁜 소회를 전했다.
이외에도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가 극에 몰입도를 더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황희는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와는 또 다른,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황희는 “우리 드라마는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차이점이 있다”라며 “병을 고쳐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안 보이는 병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그 과정이 퍼즐을 맞춰가는 느낌이라 굉장히 흥미롭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의사요한’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흥행보증수표’ 조수원 감독과 김지운 작가가 의기투합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방송 전 논란은 있었다. 극 중 간호사 캐릭터들을 소개 및 설명하는 과정에서 직업 비하 논란에 휩싸인 것. 제작진은 수간호사에 대해 ‘호들갑’ ‘아줌마’ 등이라고 표현했고 다른 간호사에 대해서는 ‘먹다 퇴근하는’ 등이라고 묘사해 간호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조수원 PD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방송 전에 따끔하게 충고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그런 시선들 때문에 드라마 전체 이야기가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의사요한’은 국내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를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히 드라마는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물들 간의 서사를 밝혀나간다. 지성은 “‘뉴하트’를 하고 흉부외과 지원자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 자체는 우리가 심장이 건강하지 못 할때 도와주실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인데, ‘의사요한’ 또한 추후 이 사회에 좋은 영향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의사요한’은 오는 1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