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숲속의 힐링, 미선나무 붕어백숙·건상추볶음·대파어탕
- 입력 2019. 07.18. 19:40:00
- [더셀럽 전예슬 기자] 힐링 가득한 숲속의 밥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여름 숲, 맛의 비밀을 품다’ 부제로 꾸며진다.
해안선을 따라 높고 울창한 나무들이 활모양으로 숲을 이루고 있는 물건마을. 숲 그늘이 드리우면 고기떼가 모여들고 산란장이 됐던 어부림은 마을 사람들에게 그늘이 되어주고 바닷바람을 막아주던 고마운 숲이다.
마을 부녀회원들은 요즘 한창 잡힌다는 바닷장어와 멸치로 솜씨 발휘 한 번 해보려 한다. 여름 보양식 장어는 껍질을 벗겨 잘게 썰어 회로 무치고 남은 장어껍질은 야채와 함께 볶아 별미를 만든다. 멸치는 생으로 국에 넣어 끌이기도 하고 배추 우거지와 함께 조려 쌈에 싸 생선 맛 제대로 느껴본다.
부채 모양의 열매를 가진 미선나무. 한국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척박하고 돌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나무다. 멸종 위기 식물이었던 미선나무의 향기와 꽃말에 반해 인공증식에 성공한 우종태 부부가 괴산에 살고 있다.
미선나무 뿌리와 열매를 활용해 음식을 한다는 아내는 미선나무 열매를 가득 넣고 붕어백숙을 만든다. 설탕시럽으로 만든 식초를 활용해 배추를 돌돌 말아 배추말이도 뚝딱 만들어낸다.
남원 삼산마을에 찾아가면 옛날부터 사용했던 족답기를 이용해 목기를 만드는 박수태 목기장이 있다. 목기장이 사는 삼산마을에는 마을의 어르신 역할을 하는 할아버지나무, 할머니나무가 있다.
마을 어르신들은 오래전부터 나무에 당제를 지내며 살아오셨다고 한다. 당제에 올렸던 나물산적을 만들고 제를 지내고 얻어 온 돼지 뼈로 만들어 먹었다는 돼지뼈국도 만들어 본다. 부녀회장님은 요즘 마을에서 잘 자란다는 상추를 말려 건상추볶음도 선보인다.
평창 가리왕산의 장전리 이끼계곡에는 인생 2막을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부부가 숲에 다녀오면 숲에서 얻은 귀한 재료로 발효액을 담고 음식을 한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발효액 담근 법도 알려주고 아내는 소고기 힘줄과 삼지구엽초로 여름 보양식 한 그릇 끓여낸다. 솜씨 발휘하는 아내를 보던 남편도 질세라 대파를 듬뿍 넣어 대파어탕을 만든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