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식과 세계관 만들어 가고파”…‘사자’, ‘사제’로 돌아올까 [종합]
- 입력 2019. 07.22. 17:55:55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영화 ‘콘스탄틴’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호평한 ‘사자’가 극장가의 문을 두드릴 준비를 마쳤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사자’(감독 김주한)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주한 감독을 비롯,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이 참석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콘스탄틴’ ‘나는 전설이다’ 등 영화를 통해 판타지 세계를 독창적이고 스펙터클한 비주얼로 그려낸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사자’에 대해 뜨거운 호평을 전했다. 평소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오랜 팬이었던 김주환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는데 그의 작품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이에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안으로 김주환 감독과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주환 감독은 “영화 관람 후 목이 메었다고 하더라. 예산이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크지 않은데 좋게 보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다음 영화도 시리즈로 찍을 수 있다면 한국으로 꼭 초청 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사자’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의 새 작품. ‘청년경찰’로 김 감독과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박서준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그는 극중 악과 마주한 격투기 챔피언 용후로 분한다.
박서준은 “‘청년경찰’을 통해 감독님과 연을 맺었다. 계속 다음 작품이 있으면 뭐가 좋을까, 저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것들을 이야기했다. 각별한 사이가 되다 보니 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자’ 같은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기 전에 액션을 소화하고 싶었다. 외화를 보면 히어로물이 많지 않나. 그걸 보면서 나도 저런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때 ‘사자’ 시나리오를 주셔서 재밌을 것 같고 새로운 도전인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라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박서준과 함께 악에 맞서는 안성기. 그는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특히 그는 라틴어를 능숙하게 구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는 “라틴어를 배우고, 제가 신자라 어느 정도 익숙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긴장감이 있는 영화지만 쉬었다 가면 좋지 않을까 해서 재밌는 감정들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개성 있는 마스크와 연기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우도환은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았다.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선 그는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두려운 지점도 많았고 책임감도 느꼈다. 감독님, 선배님들을 의지하면서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사자’는 CG와 특수 분장이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지신의 부마 진행 단계에 따라 근육들의 질감과 색감이 강렬한 비주얼로 완성시킨 것. 또한 특별한 힘을 가진 용후의 손에 대한 시각적 구현은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박서준은 CG 효과에 대해 “손에서 불이 나오는 장면은 처음에 상상하기 어려웠다. 감독님이 불을 만들기는 쉽지만 불에 반사되는 빛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하셨다. 실제로 LED를 손에 설치했다. 손에 뭔가 붙어 있어 비교적 덜 어려웠다. 예측할 수 없었던 건 불의 길이나 높이였는데 매 컷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조절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우도환은 “마지막 장면에 특수 분장과 CG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보이지 않는 불 주먹과 싸워야한다는 게 정도를 정해야 해서 어려웠다”라면서 “7시간 정도 특수 분장을 했다. 그 모습에서 CG가 들어간 건 눈과 입안, 액션을 하다 벗겨진 부분들을 보완했다”라고 덧붙였다.
CG 표현에 고심한 부분에 대해 김주환 감독은 “LED를 작게 만들어서 붙이는 게 한국에 없어서 조금 오래 걸렸다. 결과적으로 잘 만들어져서 재밌는 그림이 된 것 같다”라며 “주먹을 한 대 맞으면 맞은 부위에 효과를 표현하고 CG를 얹었다. 왜 이걸 했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우도환 씨가 인내해주셔서 가능했다. 검은 주교가 뱀을 모시는 거라 뱀의 표피가 이 사람의 몸을 뒤덮을 거다 라는 생각 아래 근육에 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척추, 광대에 맞춰 디테일하게 준비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김주환 감독은 ‘사자’의 후속, ‘사제’를 소망하기도. 영화 마지막엔 ‘사자’를 시작으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사제’가 예고됐다. 김 감독은 “저희는 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최우식 배우와 계속 세계관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라고 바랐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호평에 힘입어 ‘사자’는 흥행에 성공, 시리즈물로 탄생할 수 있을까. 2019년 여름 극장가의 포문을 열 이 영화는 오는 31일 개봉된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은 129분.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