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병승 시인 누구? #2016년 문화계 성추문 사건 #영화_출연 #문학상_수상
입력 2019. 07.24. 17:22:03

황병승

[더셀럽 한숙인 기자] 황병승 시인이 24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사망 시점이 보름 전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동료 시인 박진성은 지난 2018년 본격적으로 촉발된 미투(MeToo)보다 앞선 2016년 10월을 전후로 해 제기된 문화계 성 추문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성추문 논란은 지난 2016년 11월 3일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이 교내에 '문단_내_성폭력 서울예대 안전합니까?'라는 제목 대자보를 붙이면서 시작됐다.

황병승 시인이 서울예술대학교 강사 시절 시인을 소개해 주겠다며 여성에게 접근한 후 여자친구를 이유로 관계 정리를 요구했다는 것. 그러나 이후 술자리로 불러내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으며 “이런 일이 알려지면 좋을 게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 대자보에 실린 주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황병승 시인은 “저로 인해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자숙하겠다”라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성 추문 논란이 일었던 박지성 시인은 황진성의 죽음에 대해 페이스북에 ‘사회적 타살’이라는 단어로 문단과 사회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문단이라는 이상한 집단이 죽인 '사회적 타살'입니다”라며 “황병승 시인은 2016년 10월, 몇몇 무고한 사람들에 의해 성범죄자로 낙인찍힌 후 황폐하게, 혼자 고독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자 무고의 희생자입니다. 문단이라는 거대 이해 집단이 황병승 시인을 죽인 '공범들'입니다”라고 다시 한 번 황병승 시인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박진성 시인은 2016년 10월 성추문 논란이 불거질 당시 성희롱은 일부 인정하고 성추행과 성폭행은 사실무근임을 밝히면서 예정된 산문집과 시집을 발행을 중단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법적분쟁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970년생으로 올해 50세인 황병승 시인은 2003년 ‘파라21‘로 등단했으며 ‘여장남자 시코쿠’ ‘트랙과 들판의 별’ ‘육체쇼와 전집’ 등 시집을 출간했다. 2010년 박인환 무학상, 2013년 제13회 미당문학상을 수상했으며 63회 칸영화제에서 각복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 윤정희 주연의 영화 ‘시’(2010년)에 황명승 시인으로 출연한 바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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