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의사요한', 지성·이세영 만남은 옳았다
입력 2019. 07.29. 11:17:56
[더셀럽 이원선 기자] 배우 지성이 드라마 '의사요한'으로 11년 만에 또 한 번 의사 가운을 입게 됐다. 그는 오랜만에 의사 역할을 맡았지만 시청자들을 배신하지 않았고 의사 역할에 처음 도전하는 이세영의 연기 역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말 그대로 '의사요한'으로 만난 지성과 이세영의 케미는 옳았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연출 조수원, 김영환 / 극본 김지운)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국내 최초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우리 삶에 따라붙은 정식적, 육체적 고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의사요한'에서는 교도소에서 재소자와 의무관으로 첫 만남을 시작한 차요한(지성)과 강시영(이세영)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 중심으로 이뤄지는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와 생동감 넘치는 영상미는 단번에 60분을 장악했다.

지성은 극 초반부터 다양한 얼굴을 가진 천재 의사 차요한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교도소 내 환자들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해결방안까지 적어주는 등 천재의사 다운 면모를 실감나게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된 4회분에서는 차요한이 과거 자신의 환자를 안락사를 하고 수감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려졌다. 차요한은 강시영 앞에서 3년 전 윤성규와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영양공급을 중단해도 살인, 진통제를 많이 줘서 호흡이 끊어져도 살인, 살인자가 되는 게 두려워서 두 달 넘게 환자 숨만 붙여놓고 통증조절이라는 명목으로 고통을 줬다"라며 "법은 환자를 임의로 죽이는 것이 범죄라고 하지만 의사가 환자의 고통을 방치하는 거야말로, 고통을 끝내 달라는 부탁을 외면하는 거야말로, 의료범죄인지도 모른다"라고 소신을 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성의 고백과 함께 강시영의 아픔도 그려졌다. 앞서 강시영이 살릴 수 없었다며 오열했던 환자가 그의 아버지 강이수(전노민)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 것. 그의 오열과 진심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세영은 극 중 안타까운 의료사고로 인해 도망치려 했지만 차요한에게 깨달음을 얻고 다시 의사 가운을 입는 여리지만 강단있는 강시영으로 완벽하게 분해 베테랑 연기자 지성과 훌륭한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이세영은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으며, 지성은 드라마 '뉴하트' 이후 11년 만에 매력있는 의사 차요한으로 돌아와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고 있다.

드라마 팬들의 반응은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최근 방송된 '의사요한' 4회 1, 2부 방송분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8.5%(전국 8.0%)와 11.3%(전국 11.2%)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12.8%까지 치고 올라갔다. '의사요한'은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굳건히 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단 4회만으로도 충분했던 지성과 이세영의 조합은 또 하나의 대표 의학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의사요한'은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의사요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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