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민우 "'검법남녀2'는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3 함께하고파"[인터뷰]
- 입력 2019. 07.31. 17:41:56
- [더셀럽 박수정 기자] "'검법남녀2'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작품이었죠"
노민우가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로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무려 4년의 공백을 깨고, '검법남녀2'의 핵심 인물인 빌런 '장철', '닥터K' 역을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기존의 '꽃미남' 이미지에서 연기 변신에 성공, '재발견'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인생캐릭터'를 만난 노민우는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는 일등공신 역할 또한 톡톡히 해냈다. '검법남녀2'는 6주 연속 월화극 1위는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검법남녀2'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노민우는 드라마 인기를 실감한다며 웃었다. "'검법남녀2' 출연 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이 늘었다(웃음). 드라마를 많이 봐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길 걸어다니다보면 '닥터K 죽지마요'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어르신들도 저한테 드라마 결말을 물어보시기도 하고, 예전보다 더 친근하게 먼저 저에게 말을 걸어주시더라. 감사했다"
'검법남녀2'는 법의학자와 검사들의 공조 수사를 그린 작품으로, MBC 최초 시즌제 드라마다. 시즌2부터 새롭게 합류한 노민우는 출연 전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더군다나 극의 중심이 되는 핵심 인물이자 '다중인격'이라는 쉽지 않은 설정 때문에 더욱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검법남녀2'같은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를 해보고 싶긴 했는데 캐릭터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선뜻 도전하기는 힘들더라. 고민이 많아져서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다들 '검법남녀2'를 꼭 해야한다고 하더라. 저 또한 기존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결정을 하게 됐다. 출연을 결심하고 나서도 부담이 엄청 많이 됐지만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주셨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검법남녀2' 노도철 PD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노PD에게도 노민우는 꼭 필요한 존재였다. 노PD는 외형적으로 닥터K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노민우의 모습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노도철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검은 자켓을 입고 감독님을 만났었다. 감독님이 보자마자 '이대로 나오면 될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다. 머리 길이도 지금처럼 길어도 된다고 하셨고, '그게 닥터K다'라고 하시더라(웃음). 덕분에 특별히 스타일링을 바꿀 필요는 없었다"
내추럴한 모습 그대로 노민우는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는 빌런으로 맹활약했다. 다중인격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는 디테일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잡아가며 '장철'과 '닥터K'의 갭을 만들어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의사 역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국 메디컬 드라마를 많이 봤다. 특히 전문용어 발음들에 신경을 많이 썼다. 김명민, 이선균 선배님들의 연기를 참고했다. 실제로 응급실에 방문해서 의사 선생님에게 실습을 배우기도 했다. 닥터K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시청자들이 보실 때 무섭게 보일까에 대해 고민을 했다. 사이코패스가 나오는 영화들을 많이 봤다. 힘을 빼고 아무렇지 않게 연기를 해야 더 무섭더라. 더 과장되지 않게, 익숙한 것처럼 표현하려 애썼다"
다중인격자라는 정체를 숨기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고. 노민우는 "시청자들에게 정체를 숨기는 게 어려웠다. 호흡을 끌고 가기 힘들더라. 제작발표회나 사전 인터뷰 때도 캐릭터에 설명할 때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어려웠다"며 "특히 내가 잘해야 시즌2가 잘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부담감이 커서 잠이 안오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종회까지 노민우의 역할은 막중했다. 쿠키영상에서도 반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죽은 줄 알았던 장철(노민우)이 도지한(오만석)과 함께 나타나면서 충격을 안긴 것. 반전 엔딩에 시즌3을 염두해 둔 마무리가 아니냐며 다음 시즌을 요청하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노민우 역시 시즌3 제작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출연 배우 모두가 시즌3을 한다면 다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감독님과 작가님 역시 시즌1, 2에서 다음 시즌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장치들이 있으시더라. 원하시는 큰 그림이 있으셨다. 감독님, 작가님이 저한테 정말 좋은 캐릭터를 주셨다. 시즌3이 제작된다면 저도 함께 하고 싶다. 해외의 시즌제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보면 다른 작품을 하다가 또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고 하면 다시 뭉치지 않냐. 그런 모습들이 아름다워 보이더라. 의리 있는 모습 보기 좋다. 저도 해보고 싶다"
'검법남녀' 방영 중 노민우의 색다른 모습은 MBC '복면가왕'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무대에 오른 노민우는 솔로 가수로서 밴드 트렉스 드러머 시절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출연 당시 노민우는 "올해는 국내에서 음반을 정식으로 내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솔로 가수로서) 아직 국내에서는 음반을 낸 적이 없다.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공백기 동안 저에게 어울리는 음악은 뭘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4년 동안 공백기 있을 때 정리가 됐고.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다. 발매 시기는 타이밍을 보고 있다"
'검법남녀'를 만나기 전 노민우는 군대,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 등으로 긴 공백기을 있었고, 그 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그는 "슬럼프를 겪으면서 '이 일을 계속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면서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인간 노민우의 삶이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이 직업을 계속 해야할까에 대해서 고민이 생겼던 것 같다. 군 제대후 '검법남녀2'를 만났고, 이 작품이 마지막인 것처럼 촬영에 임했다. 더 잘해야겠다는 경직된 마음이 아니라 편하게 했더니 결과가 더 좋더라. 앞으로 일을 해나갈 때, 지금 이 마음을 기억하고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슬럼프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가족과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건 가족과 팬들 덕분이다. 벌써 1인 회사를 차린지 6년이 됐다. 같이 해 준 직원들과 가족들, 내 편이 되어 준 모든 분들 덕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검법남녀2'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노민우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노민우는 "지금처럼 고민하다 보면 또 좋은 작품을 만나지 않겠냐"며 배우로서, 그리고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솔직하고 성실하다라는 말을 제일 듣고 싶다. 진심을 다해 연기하고 노래하고 싶다. 지금까지 제 일에 있어서 성실하게 임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성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엠제이드림시스,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