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평생세계? 낯설지 않아"…정지훈X임지연 '웰컴2라이프', 볼거리 맛집 예고[종합]
- 입력 2019. 08.05. 16:13:40
- [더셀럽 박수정 기자]"우리 드라마는 심각하지 않다. 아침, 점심, 저녁이라고 치면 아침에는 구수한 북엇국 느낌, 점심에는 매운탕 느낌, 저녁에는 슴슴한 잘 우려낸 곰탕같은 느낌도 있다. 다채로운 재미가 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 연출 김근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근홍 PD,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손병호, 한상진이 참석했다.
MBC 마지막 월화극으로 알려진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연출을 맡은 김근홍 PD는 "두 가지 단어가 생각난다. '물음표'와 '자정'이다. 이 두 가지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드라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저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준비를 했다. 그리고 즐겁게 재밌게 스펙터클하게 보다가 어느 순간보면 정화되는 느낌도 받으실 거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평행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되는 판타지물이다. 이 같은 판타지 요소가 시청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배우들이 (그런 우려에 대해) 잘 돌파를 해줬다. 낯설지 않다. 시공간 초월하는 부분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평행 세계'라는 부분은 구성의 설정 중 일부분이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어떻게 사는 게 맞는가'라는 게 핵심 메시지다. 감정을 잘 끌고 갔다. 대본이나 스토리로 표현되고, 연기자분들이 정확히 열연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2016년 SBS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3년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한 정지훈은 "2003년도에 KBS에서 첫 드라마로 데뷔하고 타 방송사에서 일을 했는데 MBC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MBC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정말 잘 맞고 있다. 진작 MBC에서 안했을까 할 정도로 합이 잘 맞다. 감독님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재밌는 현장을 꾸리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극 중 정지훈은 평행에 있는 두 세계에서 정반대의 색깔을 가진 이재상 역을 맡았다. 현실 세계에서는 까칠하고 악의적인 변호사, 평행 세계에서는 친근하고 정의로운 검사로 분한다. 그는 "두 가지 인생을 산다. 돈과 명예를 위한 변호사로 살고 있고, 또 다른 세계에서는 정의 실현을 수호하는 검사로 나온다"며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정지훈은 "범죄, 스릴러, 액션에 로맨틱 코미디까지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한 여름밤에 가볍게 그리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감독님과 한씬 한씬 도자기를 빚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시청률이 잘 나온다면 좋겠지만 잘 나오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지연은 2017년 MBC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웰컴2라이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이 좋았다. 그 안에 깊게 펼쳐지는 배우들의 캐릭터들의 향연들이 좋았다. 한번쯤 범죄 수사물을 해보고 싶었다. 형사라는 캐릭터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형사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로 하고 싶었던 형사의 모습을 다하고 있다.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 중 임지연은 이재상(정지훈)의 구 여자친구이자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형사 라시온을 연기한다. 임지연은 "현 세계에서는 행동파 형사이지만 평행 세계에서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엄마인 긍정적인 워킹맘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웰컴2라이프'에서 액션 연기에 도전한 그는 이전 작품보다 액션신에 많은 것에 대해 부담감과 고충을 털어놓으며 감독님과 상의를 하며 열심히 촬영중이라고 털어놨다.
정지훈, 임지연, 외에도 곽시양, 손병호, 박원상, 한상진, 장소연, 김중기 최필립 등이 함께한다. 곽시양은 라시온이 존경하고 따르는 선배이자 파트너인 세경시 경찰서 강력계 경감 구동택 역으로 분한다. 그는 "성격이 불같아서 '성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일도 잘한다. 그리고 라시온을 멀리서 지켜주고 키다리 아저씨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손병호는 부와 권력을 위해 온갖 탈법과 비리를 서슴지 않는 백금 건설의 대표이자 지역 재벌 장도식 역을, 한상진은 자신의 명성을 널리 알릴 큰 사건만 도맡아 수사하는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율객 로펌의 대표 강윤기 역을 맡았다. 장도식, 강윤기는 각자 자신의 부와 권력, 그리고 명성을 위해 손을 잡는 '탈법 콤비'다. 평행 세계에서 이재상과 대립구도를 형성할 예정이다.
손병호는 "악역이 역시 어울리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악의 축을 맡고 있다. 선택의 순간에 항상 나타난다. 앞으로 독특할 것 같다.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를 한다. 능글맞고 질퍽한 악인 캐릭터가 나올 것 같다. 저도 기대를 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상진 "본성에 충실한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 악역인지는 시청자분들에게 맡기겠다. 전작 '해치'에서도 악역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연이어 악역을 맡았다. 12년 전 MBC에서 신인상을 받았을 때도 김근홍 감독의 작품에서였는데 초심으로 돌아간다 생각하고 더 악랄하고 악독하게 하려고 고민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악역을 맡은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김PD는 "부족하 부분은 모두 제 잘못이다. 배우들, 스태프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제작발표회 내내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우들 역시 촬영현장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첫방송 전 관전포인트로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을 꼽았다. 김PD는 "많은 분들이 특별출연을 한다. 극을 더 풍성하게 해줄 거다. 그 인물들도 유심히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웰컴2라이프'는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