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노래를 들려줘 첫방] 김세정, 연기력 우려 지웠다
입력 2019. 08.06. 10:16:09
[더셀럽 전예슬 기자] 김세정의 새로운 모습이다.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한다고 하면 연기력 부분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지운 김세정이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장윤(연우진 분)과 생계형 취업 준비생 홍이영(김세정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홍이영은 대리운전을 비롯,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취준생이다. 생활고를 겪고 있는 터라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사지 못했다. 편의점에서 이 모습을 본 장윤(연우진 분)은 자신의 우산을 건네줬다. 홍이영이 이를 거절하자 장윤은 편의점 문에 우산을 건 채 홀연히 사라졌다.

홍이영은 우산을 돌려주려 따라가다 교통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대로 몸이 굳어버린 홍이영을 위해 장윤은 온 몸을 던져 구했다. 정신을 잃던 홍이영은 한 남자와 반지, 칼을 떠올렸다. 그렇게 시간은 다시 두 사람이 만난 편의점으로 되돌아갔다.

홍이영은 생활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배신까지 당했다. 대학동기 하은주(박지연 분)와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만 것. 배신감과 속상함에 술을 잔뜩 마신 홍이영은 결국 만취했고, 때마침 나타난 장윤에게 술주정을 부렸다.

지독한 불면증을 겪고 있던 홍이영에게 장윤은 노래를 불러줬다. 장윤은 엄청난 음치였지만 홍이영은 단잠에 빠졌다. 그때 노래를 끝낸 장윤은 표정을 바꾸며 잭나이프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1년 전 과거가 공개됐고 살인사건으로 보이는 장면이 이어졌다. 홍이영과 장윤이 얽혀있는 살인사건은 강렬한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기대이상’의 스토리와 열연이다. 먼저 김세정은 ‘짠내’나는 취준생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인한 상처와 이별의 아픔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더불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에서 선보인 귀여운 애교와 말투, 주사를 부리는 등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우진의 다채로운 얼굴 역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브닝콜 장면은 실제 노래실력인지 연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음치 그 자체였던 것. 음정‧박자 무시는 물론, 자연스러운 음이탈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 마지막 엔딩장면에서는 싹 달라진 표정으로 미스터리한 인물을 그려내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빠른 전개와 섬세한 연출, 우연을 가장한 주인공들의 만남은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배우들의 연기까지 더해져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모으고 있는 이 드라마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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