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엑시트' 조정석 "쓰레기봉투 옷, 마지막 촬영 날 가위로 자르면서 환호성"
입력 2019. 08.06. 16:03:41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조정석이 영화 ‘엑시트’ 속 쓰레기봉투 방진복의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엑시트’에 출연한 조정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도시 전역에 퍼진 가스는 호흡기와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유독물질로 용남(조정석)과 의주(임윤아)는 이를 피하기 위해 쓰레기봉투로 옷을 만들어 입는다. 마치 생산 공장에서 먼지를 막기 위한 작업복인 방진복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에 조정석은 “정말 힘들었다. 한 번 경험을 해보시면 왜 힘든지 아실 것”이라고 쓰레기봉투 옷을 떠올리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듯 말문을 이어나갔다.



그는 “저희가 8월에 촬영해서 12월에 끝났다. 조금 덥고 습할 땐데 완전 더울 때도 찍었다. 사람이 뛰면 열이 나지 않나. 그런데 그 옷은 비닐로 돼 있어서 열이 배출이 안 된다. 비닐 안에 온통 물방울들이 맺혀서 끈적끈적하다. 습기가 가득 차있는 상태지만 티가 나지 않게 했다”며 “화장실이라고 가려고 하면 다 일일이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쓰레기봉투 옷은 우리 영화의 시그니처처럼 포스터에도 있다. 쓰레기봉투 옷을 마지막으로 입는 날에는 환호성을 질렀다. 가위로 자르면서 벗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봉투 옷을 입고만 한 주 이상 촬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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