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영상 올린 이유는?
- 입력 2019. 08.07. 10:29:57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유튜버 꽁지가 성추행 피해사실을 알렸다.
꽁지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먼저, 이 영상은 제가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거짓 없이 사실만을 밝히고 있다”라는 글이 명시돼 있다.
꽁지는 광고 촬영 일정으로 지난 3일 오전 11시 40분께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출발, 동대구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당시 꽁지 옆자리에는 모르는 남성이 앉았고, 동행한 PD는 자리가 부족해 꽁지와 앞뒤로 앉아 있었다.
버스가 출발한지 한 시간 뒤, 잠이 들었던 꽁지는 “누군가 오른쪽 가슴을 만지는 느낌에 정신이 확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것이 진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었다. (잠꼬대인 척) 욕을 하며 눈을 천천히 떴다. 옆에서 화들짝 손과 몸을 치우는 것이 확실히 보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꽁지는 남성의 범행을 포착하기 위해 다시 잠자는 척을 했고, 남성은 다시 한 번 꽁지의 가슴 쪽으로 손길을 뻗쳤다. 이때 꽁지는 그의 손을 낚아채며 “자는 줄 알았냐. 욕할 때 알아서 멈췄어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은 “무슨 소리 하냐”라며 시치미를 뗐다.
꽁지는 “안자고 있었다. 두 번이나 만질 동안. 사과하라”라고 경고했다. 남성은 잘못을 부인하다 끝에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휴게소에 내린 가해 남성은 “진짜 원래 안 그러는데 누구한테 살면서 진짜 나쁜 짓 한 적이 없는데 제가 미친놈이다”라고 동정에 호소했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꽁지는 경북서부해바라기센터로 가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꽁지는 “이 이야기를 제 채널에 올려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공유한다. 이를 통해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예비 범죄자들에게는 강한 경고를, 피해자분들에게는 위로와 도움을, 성범죄 사건 해결에는 충분한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