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김성재 동생 김성욱, '그알' 정상 방송 국민청원 독려…이틀만 7만 돌파
- 입력 2019. 08.07. 11:43:42
- [더셀럽 김희서 기자] 김성욱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 청원을 독려했다.
7일 그룹 듀스의 故 김성재 동생인 김성욱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의 정상 방송 청원에 동참을 호소하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 가족을 걱정하는 분들은 그 힘으로 응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다. 현재까지 5만 명이라는 든든한 아군이 생긴 것만으로도 매우 든든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목숨 붙어 있는 한 더디게 한걸음씩이라도 전진하겠다"라고 적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성욱씨는 그룹 듀스 글자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다. 진실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진실을 알 권리가 내게도 있고 여러분들에게도 있다. 특히 내 입장에서는, 우리 어머니에게 성재 형과 관련한 일은 알 권리가 있다고 본다. 많이 동참해달라. 부탁드린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청원 링크를 덧붙여 올렸다.
고 김성재는 1995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부검 결과 그의 팔과 가슴 등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과 동물 마취제 성분인 졸레틸이 검출됐다. 이에 그의 여자친구였던 A씨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다.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과 3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3일 방송을 통해 김성재 사망을 둘러싼 의혹들을 취재한 내용을 방송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을 앞두고 A씨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공개됐던 예고편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비롯해 김상중은 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편 법원 측은 방송의 가치가 공공의 이익보다 한 개인의 명예에 손실 입힐 우려가 커 방송금지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이례적으로 '그알'의 결방까지 이어져 방송 불가 여파는 더욱 큰 파장을 키우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4년만에 발견된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 의문점을 제기며 제작된 이번 편을 법적인 이유만으로 제재했다. 이는 국민들의 알권리 마저 배제한 상황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과 다름없다라는 일각의 비판이 나오며 정당한 행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5일 한국PD연합회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으며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이 청원은 게재 이틀 만에 서명 인원 7만8000명을 돌파했다.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성욱 인스타그램,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