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이토 히로부미와 아베 총리 연결고리, 조슈번의 요시다 쇼인
입력 2019. 08.11. 00:21:43
[더셀럽 한숙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살해 사건 재판 과정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아베 신조와 안중근 의사가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의 연관 관계를 밝혀냈다.

10일 재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토 히로부미 출신지로 알려진 현 야마구치현인 조슈번에서 그 진실을 찾아냈다.

죠슈번은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해 그의 정치적 동반자인 야마가따 아리토모, 명성황후를 살해한 미우라 고로, 청일전쟁의 거점지로 삼기 위해 경복궁을 기습한 오시마 요시마사 등 조선을 침략하고 식민지로 만든 전범들의 출신지다.

이들은 정한론을 내세우며 미국을 목표로 조선이나 중국, 동남아를 다 일본으로 만들어 일본이 아시아 리더가 돼야 한다는 사상을 펼친 요시다 쇼인의 제자들이다. 이 중 오시마 요시마사는 아베의 고조부로,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사토 에이사쿠, 아버지 아베 신타로 등으로 요시다 쇼인의 사상이 이어져 내려왔다.

이처럼 친족까지 모두 조슈번 출신인 아베 가문은 일본 정치의 중심으로 총리만 3명을 배출한 정치 가문이다. 특히 요시다 쇼인이 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가 굉장히 존경하는 인물이고 고조부인 오시마 요시마사의 친구였던 만큼 아베 신조는 정치 신념에 요시다 쇼인의 영향을 받았다.

이처럼 요시다 쇼인의 사상을 숭배하는 아베 가문은 150년 넘게 일본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베 신조는 겉으로는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가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지성이다.

지성은 요시다 쇼인 사상의 중심을 이루는 것으로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빗나간 애국심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지성은 이토 히로부미가 만주로 떠나기 전 아들을 앞에 놓고 강조한 말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상적 정치적 얼개는 당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었음에도 안중근 의사에 사형선고를 받게 된 이유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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