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측, 계획적 범행 부인 "피해자의 성적 요구가 비극의 단초다"
입력 2019. 08.12. 15:36:52
[더셀럽 이원선 기자] 제주도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검찰 송치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유정의 첫 공판기일에서 고유정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 부모님과 동생에게 말할 수 없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도 "피해자가 자신의 무리한 성적 요구를 고씨에게 기대했던 것이 비극을 낳게 된 단초"라고 변론했다.

이외에도 변호인은 고유정은 계획적인 범행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카레에 넣었다고 검찰이 주장하는 졸피뎀을 강씨가 먹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불 등에 묻은 강씨 혈흔에서 졸피뎀 반응이 나왔다고 하지만 이 혈흔은 피고인이 강씨와 몸싸움을 하던 과정에서 묻은 피고인의 혈흔이지 강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졸피뎀 처방 내역과 뼈의 중량 등 범행 전 인터넷으로 검색한 내용에 대해서는 "클럽 버닝썬 사태 당시 연예기사를 보던 중 호기심에 찾아본 것"이라며 "뼈의 무게는 현 남편에게 감자탕을 해주기 위해 꼬리곰탕, 뼈 분리수거, 뼈 강도 등으로 자연스럽게 검색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피해자 변호인은 "피고인의 변호인은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진술을 다수 했다"라며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서 터무니없는 진술을 한 부분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법정에 고유정이 모습을 드러내자 한 여성은 고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겼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함께 공분했다. 고유정은 호송차에 오를때까지 얼굴을 들지 않았고 시민들은 그런 그를 향해 날선 비난을 보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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