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성동일, 대박을 예감한 이유 [종합]
입력 2019. 08.12. 17:39:09
[더셀럽 전예슬 기자] 오컬트와 새드 장르를 접목시킨 영화가 탄생했다. “대박을 예감했다”라고 말한 성동일의 말처럼 ‘변신’은 8월, 무더위를 한 방에 날릴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 배우 성동일, 배성우,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등이 참석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다.

지난 2015년 개봉된 ‘검은 사제들’은 54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하자 변방에 있던 오컬트 장르를 대중화시켰다. 이후 ‘사바하’, 최근 개봉한 ‘사자’까지 한국 영화계에는 오컬트 장르의 바람이 불었다.

구마사제이자 강구 가족의 삼촌 중수 역을 맡은 배성우는 사제 캐릭터를 연기하는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부담감은 없었다. ‘가족의 삼촌이다’라고 생각하고 주로 연기했다. 아무래도 초자연적인 느낌을 다루는 직업이라 한국말이 아닌 것도 해야 했다. 다른 캐릭터 연기하는 방식으로 연구하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랑하는 가족의 틈에 일어나는 의심과 균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분노와 증오를 다룬다. 악마에 빙의되거나 악령 또는 혼령이 등장하는 게 아닌, 개개인이 악마로 ‘변신’하고 있다.

악마로 변신하기 전과 후 연기 차별점을 묻자 성동일은 “그냥 성동일이자 아이 셋 둔 아빠로 표현했다. 오컬트 영화지만 시나리오를 봤을 때 가장 맘에 들었던 건 한국적이었던 거다. 철저하고 충실하게 시나리오를 따라 들어간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웃다가 촬영하러 들어가고 그랬다. CG가 아니라 모두 특수 분장을 한 거다. 힘들어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을 만큼 모두가 고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 아이를 키우며 알뜰살뜰 가정을 꾸려온 엄마 영주 역을 맡은 장영남은 “연기할 때 평범한 세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표현했다. 제 안에 악마가 들어온 장면은 밥상신이다. 먹는 것에 포인트를 줘볼까 해서 동물들이 개걸스럽게 먹는 걸 연상했다”라면서 “영화를 보니까 다른 배우들의 연기 차별성이 대단히 느껴졌다. 현장에서 봐왔던 전혀 다른, 360도 다른 모습을 봐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영화 러닝타임 동안 가장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바로 성동일의 딸로 등장하는 김혜준, 조이현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 김윤석 감독의 ‘미성년’에서 호연했던 김혜준은 첫째 선우로 분했다. 구마 장면에서는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김혜준은 “선배님들이 저희를 딸, 조카처럼 생각해주셨다. 너무 웃느라고 집중 못할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현장에 금방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저는 악마로 변신한 선우를 숨기려고 했다. 악마를 최대한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거쳐 둘째 현주로 발탁된 조이현은 “현주가 악마로 변한 걸 연기할 때 최대한 비슷하게, 대신 영혼이 없게 표현했다”라고 했다.

‘변신’은 악마가 자유자재로 사람의 모습으로 바꿔 누가 악마가 될지 모르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악마가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김홍선 감독은 “전작부터 사회적인 얘기를 하다 보니 ‘사람이 가장 무섭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게 사람이 제일 무서워 시작했다. 가족들이 가장 편해야할 공간인 집에서 가족들이 이상하게 변했을 때 가장 무섭지 않을까란 생각에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구마사제들이 모여 대화하는 장면에서 뱀, 염소 등이 언급된다. 사람으로 변하는 기록은 없고 다른 동물로 변한다는 참고자료가 있다. 책들과 바티칸 구마사제 기도문 참고를 많이 했다. 동물이나 다른 걸로 변할 수 있다는 기원전부터 기록이 있다. 사람으로 충분히 변할 수 있겠다 생각해서 잡게 됐다. 보통 사람보다 초자연적으로 힘이 있지만 최대한 현실적인 느낌으로 세팅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이날 현장에서 김혜준, 조이현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응답하라’ 드라마를 비롯, 영화 등 작품을 통해 아버지 역할을 많이 맡아왔던 그에겐 여러 명의 딸들이 존재한다. 그는 “개딸이 5명이다. 딸들 중 이 두 딸이 짧은 기간에 육체적으로 고생 많이 했다. 온 몸에 특수 분장을 했다. 저와 배성우가 괜히 미안하더라. 떼는 것도 한 시간 이상 걸린다. 개딸 중 가장 고생을 많이 한 두 딸이다. 이 영화로 가장 빛을 많이 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신’ 팀은 ‘대박’을 예감하기도. 성동일은 “왼쪽 방으로 2m 50cm에 절이 있고 오른쪽 방에 교회가 있었다. 배성우가 진지하게 오늘 저녁 구마를 해야겠다는 대사를 하는데 절에서 염불 외우는 소리가 나더라. 주말에는 교회에 오는 분들이 많았다. 실제 성모상이 그 집 담에 있었다”라며 “집이 좀 특이했다. 교회와 절이 붙어 있어 대박을 예감했다”라고 말했다.

조이현은 “세트장 초반 촬영 때 성동일 선배님과 둘이서 촬영하는 게 처음이었다. 차에서 자는데 긴장을 해서 그런지 가위에 눌렸다. 스태프들에게 말씀드렸더니 영화 대박날거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변신’은 오는 21일 개봉예정이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DB,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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