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에서 다룬 실제 인물 재조명, 김윤석이 맡은 고문기술자 "심문도 하나의 예술"
- 입력 2019. 08.15. 18:09:54
- [더셀럽 김희서 기자] 영화 '1987'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15일 오후 영화 채널 OCN에서 '1987'이 방송됐다. 이에 영화 속 실존 인물들 중 이근안 경감이 관심을 끌고 있다.
'1987'은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됐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고 하면서 알려진 일들을 그린 영화다.
2017년 개봉된 '1987'에서 특히 배우 김윤석은 고문기술자 박처장 역으로 등장해 서늘하고도 냉정한 악역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에서 김윤석이 열연한 박처장 역은 실제 악명을 떨쳤던 고문 기술자 이근안 경감이다. 실제 이근안 경감은 당시 고문에 대해 "예술이자 애국이었다"고 발언해 세간에 큰 충격을 안긴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앞서 '일요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고문 기술자가 아니고 심문 기술자다"라면서 "논리로 자신을 방어하려는 이와, 이를 깨려는 수사관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인다. 그런 의미에서 심문도 하나의 예술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근안 경감은 "지금 당장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똑같이 일할 것이다"라면서 "당시 시대 상황에서는 애국이었다. 애국은 남에게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987'은 개봉당시 누적 관객수 723만 2,387명을 동원했으며 관람객 평점 9.31을 기록했다.
김윤석, 하정우, 여진구,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출연했다.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