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홍콩 경찰 지지 사진 게재 후 '뮬란' 보이콧 운동 거세지자 게시물 삭제
입력 2019. 08.16. 14:32:43
[더셀럽 김지영 기자] 중국 출신 배우 유역비가 홍콩 시위 진압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개봉 예정 영화 ‘뮬란’에 불똥이 튀었다.

유역비는 지난 14일 중국 SNS 계정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SNS 상에서 홍콩 내 시위 진압 지지의 뜻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를 확인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유역비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졌다. 더불어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월트 디즈니 사의 ‘뮬란’에도 영향을 끼쳤다. 누리꾼들은 디즈니 공식 SNS와 유역비의 SNS 계정에 ‘보이콧뮬란’ 이라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보이콧 운동을 펼쳤다.

네티즌들은 유역비가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반인권적인 홍콩 경찰의 과잉 진압을 지지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감을 표출했다. 미국 주간 매거진 뉴스위크도 15일(현지시간) ‘디즈니 스타 유역비가 홍콩 경찰을 지지하더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유역비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2020년 3월 ‘뮬란’ 개봉을 중단하길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유역비는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반정부 시위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경찰의 폭력·과잉 진압이 자행됐다는 비판 또한 거세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시위 기간 시위 참가자 748명이 체포됐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영화 '뮬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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