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n 런웨이] 방탄소년단 ‘BTS 썸머 패키지’ 속 모던보이, 한옥과 어우러진 ‘김서룡 2019’
입력 2019. 08.19. 15:37:59

방탄소년단 제이홉 진 RM(좌), 뷔 슈가(우)

[더셀럽 한숙인 기자] 방탄소년단의 ‘BTS 2019 썸머 패키지 인 코리아’가 한옥을 배경으로 턱시도 슈트를 기본으로 한 성장 차림을 한 엇박자 조합으로 마치 근대사 배경의 영상물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BTS 2019 썸머 패키지 인 코리아’ 프리뷰 영상에서 RM, 제이홉, 뷔, 슈가, 진이 입은 의상은 김서룡의 2019 SS, FW 컬렉션으로 디자이너 김서룡의 오리지널리티가 짙게 배인 제품이다.

‘슈트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국내 남성복 디자이너 중 슈트 부문에서 독보적 위상을 정립한 김서룡은 SS 시즌은 올림픽 경기장에서, FW 시즌은 라운지 바에서 컬렉션을 진행해 비슷한 슈트에 전혀 다른 감도의 생기를 부여했다.

SS 시즌에서는 선명한 색감으로 채색된 커다란 문양의 프린트로 초록 경기장을 더욱 싱그럽게, FW에는 금박 은박 자카드로 화려한 파티 분위기를 내 각기 다른 상황과 장소에 걸맞은 옷차림을 한 신사의 애티튜드를 표현했다.

2019년 버전의 모던 보이를 보는 듯 레트로와 모더니티의 조합이 그간 방탄소년단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끌어냈다.

제이홉이 입은 금박과 은박의 화려한 자카드 재킷과 진이 입은 화이트 바탕의 레드 컬러 프린트와 블랙 숄칼라의 턱시도 코트는 방탄소년단이 해석한 2019년으로 환생한 모던보이 개념의 축을 이룬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RM과 슈가가 선택한 형태를 짐작하기 어려운 모티브가 프린트 된 오버사이즈 재킷과 로브는 은은한 색감의 감각적인 배색까지 더해져 현재에 무게를 실어 과거를 표현한 듯 시대를 역행한 뉘앙스로 또 다른 모던보이 이미지를 완성했다.

멤버 중 유일하게 상, 하의 컬러와 소재를 맞춘 슈트를 입은 뷔는 기본 폭의 노치드 라펠로 클래식의 조건을 충족하되 카멜 컬러와 오버사이즈를 선택해 자신의 시그너처룩인 레트로룩을 연출했다. 이는 가장 모던하면서 동시에 가장 짙은 복고 색채로 현대와 과거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방탄소년단 유튜브, 김서룡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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