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혜선 안재현 이혼 갈등의 파장, HB엔터 문보미 대표에 쏠리는 부당 VS 합당한 관심 [종합]
- 입력 2019. 08.20. 13:57:49
- [더셀럽 박수정 기자]구혜선 안재현 이혼 위기에 소속사 문보미 대표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이혼 사실이 알려진 이틀 째인 지난 19일은 이혼 당사자들이 아닌 문보미 대표가 더 주목받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벌어졌다.
문보미 대표가 구혜선 안재현 이혼에 주요 인물로 등장한 것은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카오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는 문자가 발단이 됐다. 이로 인해 실명이 거론되며 대중의 관심과 호기심이 문보미 대표에게 집중됐다.
이 같은 상황이 부당하다고도 그렇다고 당연하다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당하다기에는 문보미 대표는 안재현과 구혜선이 소속돼있는 HB엔터테인먼트 수장이고, 이런 이유로 당연하다고 결론짓기에는 부모조차도 개입할 수 없다는 부부 이혼 문제다.
대중의 반응이 구혜선 측과 안재현 측으로 갈리면서 구혜선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HB엔터테인먼트가 안재현 측 입장만 대변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한다. 이에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주었다"라며 이혼 문제에서 제 아무리 소속사라고 해도 개입에 한계가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구혜선 안재현의 이혼 위기 소식은 당사자인 구혜선의 폭로로 시작됐다. 지난 18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 되기를 바라며"라고 덧붙여 의문점을 남겼다.
구혜선의 불화 폭로로 논란이 커지자 구혜선, 안재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구혜선이 앞서 밝힌 입장과는 달리 소속사 측은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구혜선이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과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에게 보냈으며,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 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리고 구혜선은 합의서와 함께 자신이 언론에 배포할 보도내용 초안을 보내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구혜선이 직접 적었다는 보도내용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혜선과 HB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 온도차 때문에 더욱 혼란이 야기된 가운데, 두 사람의 소속사임에도 HB엔터테인먼트 측이 안재현만 대변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욱이 이혼 당사자인 안재현은 소속사 입장 외에는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을 샀다.
HB엔터테인먼트의 1차 입장 이후 구혜선은 재차 SNS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공식 보도 자료가 오고 갈 것을 예상해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 타인(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을 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처음 입장처럼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혜선의 '뒷담화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에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의 이혼 이슈에 문보미 대표가 강제 소환되면서 이혼 당사자 사이에 낀 문보미 대표를 향한 온갖 추측들과 루머들이 생성됐다.
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9일 추가 입장을 표명했다. HB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 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주었다"라며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입장의 차이가 있는 일을 조언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누구보다 두 사람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루머와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안재현은 3일째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법적 대응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속사와 소속사 대표가 감당해야하는 후폭풍이 거세다. 사생활 문제이지만 무관한 제 3자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문제의 당사자가 나서야할 때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