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혀진 역사, 기억해주길” 김명민→메간폭스 ‘장사리’, 리얼리티 집중한 전쟁영화 탄생 [종합]
- 입력 2019. 08.21. 12:22:3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역사 속에서 잊혀진 학도병 772명을 스크린에 담았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여한 장사리상륙작전을 영화로 재탄생시킨 ‘장사리’가 역대급 배우진들로 관객을 찾는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하 ‘장사리’)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명민,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메간폭스, 곽경택 감독, 김태훈 감독 등이 참석했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
곽경택 감독은 “기획부터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제의를 받고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이 아버님이다. 17살에 피난선을 타고 남한으로 내려와서 고생하면서 저희를 키우셨던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고 현재 남북이 분단된 상태인 게 가장 안타깝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연출하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김태훈 감독은 “인천상륙작전에 가려졌던 장사상륙작전을 알게 되면서 매력을 느꼈다. 존경하는 곽경택 감독과 공동으로 연출을 맡아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장사리’를 연출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리얼리티라고 밝혔다. 그는 “큰 액션이 있는 전쟁영화를 하게 되면 감독으로서 영화 속에서 새로운 장면이나 도전을 해보고 싶기 마련이다. 그것이 감독만이 해낼 수 있는 연출”이라며 “김태훈 감독과 ‘과연 여기서 어떤 멋진 장면을 구성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했었다. 스타일보다는 현실감을 결정했다. 한 장면을 공을 들여서 촬영하는 것보다 다큐멘터리처럼 찍도록 했다”고 예고했다.
김명민은 “장사리상륙작전은 전부터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어딜 찾아봐도 장사리 작전에 대한 이야기는 볼 수 없었다. 이런 중요한 전투가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졌고 숭고한 희생정신이 사라진 게 안타깝다. 감독님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알아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캐릭터에도 매력을 느꼈다. 학도병들 이야기지만 이들을 이끄는 책임감 등도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영화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장사리’ 출연결정부터 제작보고회 참석까지 화제가 돼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긴 메간폭스는 “두 감독과 작업을 하면서 한국의 영화 제작 시스템이 특이하다는 걸 발견했다. 편집과 촬영이 동시에 된다는 것”이라며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영화제작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메간폭스는 한국의 역사영화를 참여하며 “엄중한 감정으로 임했다”고 했다. 그는 “다른 제작진분들이 사건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감정도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한 사건이다. 제가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다. 다양한 CG, 로봇 영화에 출연했다면 훨씬 더 진지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욱은 “예고편보다도 훨씬 가슴 아프고 재밌을 것이다. 극장에서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고 장지건은 “장사리를 촬영하면서 너무 힘들게 했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호정은 “잊어서는 안 되고 기억해야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예비 관객들에게 당부했으며 김성철은 “전우들의 슬픔을 다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촬영에 임하려고 했었다. 관객들이 많이 기대해주시고 보시고 조금이라도 기억되게끔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곽시양은 “가슴 찡한 영화 한 편 보시고 많은 분들의 희생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관람을 독려했고 김인권은 “다른 장르에 비해서 전쟁영화는 많은 에너지와 고통이 따르는 장르인 것 같다. 그만큼 저희가 치열하게 촬영을 했고 그만큼 관객들에게 전달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명민은 영화 촬영에 함께한 보조출연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영화에 참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저체온증에 걸리고 손가락이 찢어지면서 촬영에 열중했던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저희 영화에 출연해주신 메가폭스 씨에게도 감사드린다. 70여 년 전 장사리에서 잊혀진 분들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진심을 전달했다.
김태훈 감독은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곽경택 감독은 “촬영 현장에 다니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여기서 영화를 찍고 있는데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치열한 전투를 했던 분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찍었다”고 했다.
메간폭스는 “배우님들, 감독님과 영화를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저를 한국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스토리는 전 세계가 알아야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사리’는 오는 9월 25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