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한 정치인 NO”…‘위대한 쇼’ 송승헌, 연기 힘 뺐다 [종합]
- 입력 2019. 08.21. 15:26:01
-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송승헌이 힘 뺀 연기로 돌아왔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 김정욱)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용희 감독을 비롯, 배우 송승헌, 이선빈, 임주한, 노정의 등이 참석했다.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신용휘 감독은 “정의를 실현했던 전 국회의원 위대환이 초심을 잃고 현실과 타협하면서 열정을 잃은 국회의원으로 전락한다. 선거에서 떨어져 절망에 괴로워할 때 갑자기 등장한 사남매와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겪는 가족소동극이다. 위대한의 인생 성장 드라마”라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tvN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가족 드라마다. 기존의 tvN이 가지는 색깔과 장르와는 확연이 다르다. 신 감독은 “tvN 채널 색깔과 다르다. tvN은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로 제작됐던 채널이다. 그것과는 다른 유쾌한 가족소동극의 드라마라 기존에 해왔던 것들과 다르다. 요즘 드라마들은 변별점 없이 자극적인 소재들이 많지 않나. 그런 것보다 지금 같이 힘든 시대에 유쾌하고 편하게 볼 드라마가 필요하겠다는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2017년 방송된 OCN 드라마 ‘블랙’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승헌. 그는 전작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른 역할로 시청자를 찾는다. 극중 국회의원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아빠 코스프레를 결심한 속물 전 국회의원 위대한 역을 맡은 것.
송승헌을 캐스팅한 이유로 신용휘 감독은 “송승헌과 같은 세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예전의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의 송승헌과 영화 ‘미스 와이프’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밝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위대한의 모습을 보게 됐다. 사실 송승헌이 가지고 있는 폭넓은 대중성도 필요했다”라며 “사전제작으로 가을부터 촬영했는데 현장에서 보여주는 소박한 모습들이 캐릭터에 담겨있었다”라고 밝혔다.
송승헌은 위대한 역할을 위해 노력한 점으로 “인터뷰를 할 때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남자 셋, 여자 셋’이라고 한다. 그때는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준비도 안 된, 어떻게 보면 순수하고 연기를 가장 못했던 송승헌이었다. 그 작품으로 인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그때 모습은 가장 꾸미지 않은 송승헌”이라며 “지금의 송승헌은 많은 분들이 무겁고 진지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왜 그런 느낌을 받고, 이미지가 있을까’라고 최근 몇 년간 고민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창피하지만 말일 수도 있는데 최근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이 작품도 국회의원 위대한 역할이지만 첫 방송을 보시면 송승헌이 왜 저 작품의 위대한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무겁지 않은 가볍게 힘 뺀 연기를 했다. 현장을 갈 때마다 재밌어서 20대 때 이런 느낌을 받았으면 조금 더 좋은 배우가 됐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송승헌은 ‘위대한 쇼’를 통해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민 패륜아’ 딱지가 붙은 국회의원이자 대리운전기사와 부성애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아빠의 모습까지 고군분투를 예고했다. “1, 2회를 보신 분들이라면 저희 드라마를 끝까지 안 보곤 못 버티실 것”이라고 자신한 송승헌의 말처럼 ‘위대한 쇼’가 월, 화요일 밤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위대한 쇼’는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