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헤어트렌드] 설리 ‘레이어드 허쉬펌’, 예측불허 다중인격 스타일
입력 2019. 08.28. 12:09:04
[더셀럽 한숙인 기자] 복숭아처럼 싱그러운 생기가 도는 피치 빛 볼터치의 아이콘 설리가 올해 새롭게 허쉬컷 열풍을 일으켰다. 설리는 날선 엣지가 있는 허쉬컷으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인 듯 비현실적인 하얗고 인형 같은 외모에 세련된 아우라를 더해 새로운 ‘설리 스타일’을 만들었다.

허쉬컷은 레이어드 컷보다는 강하고 샤기컷보다는 부드러운 스타일로, 과하지 않게 남들과 다른 나만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최근 허쉬컷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허쉬컷만으로는 ‘튀고 싶은’ 욕구를 충족할 수 없게 됐다.

설리는 층을 많이 낸 허쉬컷에 펌을 해 풋풋한 소녀미, 게임 속 캐릭터를 연상하게 하는 인형미, 센 언니의 걸크러시까지 허쉬컷 원형에서는 미처 표현하지 못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일명 ‘레이어드 허쉬펌’으로 불리는 이 스타일은 가벼우면서 층이 많은 레이어드와 거친 마무리가 특징인 허쉬컷의 강함을 완화하면서도 허쉬컷만의 매력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허쉬컷을 한 상태에서 변화를 주고 싶은 이들이 시도할 만하다.

가장 큰 강점은 컬의 형태와 스타일링에 따라 이미지가 극적으로 달라진다는 점이다.

설리 역시 굵은 펌을 하고 반 묶음 헤어를 해 소녀미를 살린다거나 자잘함 펌을 해 인형미를 부각하는 등 스타일 변화를 줘 허쉬컷을 200% 이상 즐겼다. 특히 최근 걸그룹 컨셉의 대세인 ‘걸크러시’ 스타일의 변신을 원한다면 레이어드 허쉬펌이 답이 될 수 있다.

‘레이어드 허쉬펌’은 허쉬컷을 한 후 가볍게 웨이브를 넣어 손질한 스타일로 개성과 여성미를 담고 있어 설리처럼 연출법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가 튀어나오는 ‘예측불허’ 스타일의 신비한 마력을 갖고 있다.

쟈끄데상쥬 압구현대점 민경 디자이너는 “허쉬컷 후 볼륨을 살린 C컬펌으로 형태를 살린 스타일에 웨이브를 줘 좀 더 여성스럽게 표현하거나 끝단만 펌을 넣는 등 다양한 응용 스타일이 유행이다. 레이어드 허쉬펌은 가벼운 웨이브로 좀 더 손질이 편한 것이 장점으로 젖은 머리에 컬 크림을 소량으로 나누어 바르고 드라이기로 살짝만 말리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쟈끄데상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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