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헤어트렌드] 태연·모모랜드 제인 ‘2019 머쉬룸 블론드’, 가을로 소환된 ‘회색빛 신비’
입력 2019. 08.30. 14:45:57
[더셀럽 한숙인 기자] 자연스러운 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블론드는 ‘2019년 헤어트렌드’ 주류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블론드는 이국적 이미지를 대표하는 컬러로 아이돌을 중심으로 튀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의 워너비 컬러로 부동의 인기를 끌고 있다.

블론드에도 여러 가지 계열이 있다. 2019년 헤어트렌드로 제시된 머쉬롬 블론드, 바비 인형을 연상하게 하는 극적인 백금발처럼 올해는 신비한 느낌이 강조된 금발이 강세다. 가을 기운이 스며드는 늦여름에 접어들면서 올봄 대세로 군림하다 여름과 함께 시작된 백금발의 인기로 잠시 주춤했던 머쉬룸 블론드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단어 그대로 느타리 버섯 컬러인 머쉬룸 블론드는 화이트에 근접한 금빛 컬러의 백금발과 달리 그레이를 머금은 금빛으로 가을 느낌과 잘 맞는 컬러다.

여자 아이돌 중 튀는 ‘탈색 헤어’의 아이콘인 태연, 깜찍하고 발랄한 아이돌 모모랜드의 제인은 머쉬룸 블론드로 브라운 계열의 자연스러움과 백금발의 신비함을 모두 충족하는 가을에 최적화된 헤어 컬러를 시도했다.

태연은 윗머리에 그레이 비중을 높여 혼용색의 강점을 부각했다. 제인은 그레이가 도드라져 보이는 태연과 달리 전체적으로 강하지 않게 컬러가 균일하게 입혀진 머쉬룸 블론드로 금발 계열이지만 데일리 뷰티룩으로 손색없는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머쉬룸 블론드는 단일 색감이 아닌 혼용색으로 빛에 따라 블론드에서 그레이까지 다양한 컬러 느낌이 나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위해서 태연이나 제인처럼 자신이 원하는 컬러를 가미하면 자신만의 ‘머쉬룸 블론드’ 헤어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벨르팜므 신방화역점 유경 디자이너는 “머쉬룸 블론드는 반드시 탈색이 2회 이상 필요한 컬러다. 탈색을 해야 하는 이유는 개개인의 모발에 따라 가지고 있는 색소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발색되지 않기 때문이다. 모발이 두꺼울수록, 어두울수록 붉은 색소가 많아 탈색 횟수를 늘려야 원하는 컬러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술할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아이벨르팜므 제공, 모모랜드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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