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인은 지옥이다 첫방 기획] 원작 완벽 구현 호평→화제성 시청률 다 잡았다
- 입력 2019. 09.02. 09:27:41
- [더셀럽 신아람 기자] 방영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타인이 지옥이다'가 시청자들의 호평, 화제성,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기대치를 충족했다.
OCN 토일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다.
지난 8월 31일 첫 방송된 '타인은 지옥이다'는 "이건 내가 고시원에서 쓰기 시작한 소설이었다"라는 윤종우(임시완) 회상으로 시작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윤종우는 월세가 싼 에덴 고시원에 입성한다. 그러나 "여기 사람들 다 착해"라는 고시원 주인 엄복순(이정은) 말과 달리 고시원 거주자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이상했다.
첫 만남부터 화를 내는 310호 조폭 안희중(현봉식), 기괴한 웃음소리에 비비탄 총을 쏴대는 306호 변득종(박종환), 이유 없이 불쾌한 시선을 보내는 313호 홍남복(이중옥)까지 온통 유종우 신경을 거스르는 사람들뿐이었다. 그리고 "고시원 복도가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는 긴 터널 안 같지 않냐"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302호 유기혁(이현욱)에 윤종우는 "저는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라며 짜증을 냈지만 윤종우 역시 그날 밤 악몽에 시달렸다.
이후 윤종우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을 깼다. 안희중이 자신의 방에서 비비탄 총알을 발견하고는 변득종 멱살을 잡으며 싸움이 난 것. 그러나 그는 변득종이 아닌 쌍둥이 변득수(박종환)였다. 윤종우는 이 상황을 지켜보며 "이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곳이 지옥이었다는 사실을"이라고 혼잣말을 한다. 이는 윤종우가 고시원에서 겪게 될 상황을 암시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종우 예상대로 2회에서는 고시원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일들이 그려진다. 지난밤 변득종 변득수(박종환) 쌍둥이 형제와 시비가 붙었던 안희중(현봉식)은 고시원 4층에 감금됐다. 안희중은 차성렬(송욱경)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벗어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유기혁(이현욱)이 안희중을 장도리로 내리쳐 고시원 타인들이 실제 위험 인물임이 낱낱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누적 조회 수 8억 뷰를 기록한 유명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해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는 흥행 가능성도 높지만 동시에 위험 부담도 크다. 원작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웹툰 고유의 감성을 브라운관에 그대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인이 지옥이다'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는 시청률로 입증됐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첫 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8%, 최고 4.2%로 위를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해 2회는 전날 첫 방송 시청률 3.3% 보다 상승한 3.5% (TNMS, 유료가입)을 기록하며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원작 배경, 대사에 충실함은 물론 극중 몰입도를 상승시키는 데 배우들의 연기도 한몫했다.
임시완은 2년의 군 공백이 무색할 만큼 '윤종우' 그 자체로 극의 흥미를 높였으며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종옥은 탁월한 완급 조절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여기에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 서문조(이동욱)가 단 2회만에 180도 다른 모습으로 반전을 선사해 극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이끌었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타인은 지옥이다'가 ONC 웰메이드 장르물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OCN '타인은 지옥이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