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등급'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북부 강타… 최고 풍속 295km
- 입력 2019. 09.02. 09:53:51
- [더셀럽 김지영 기자]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 북부를 강타했다.
2일 한 매체는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국가 바하마를 강타, 시속 300km 전후의 돌풍에 야자수가 심하게 흔들리고 폭풍우에 바닷물이 범람해 시민들은 대부분 보호소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아바코섬과 그랜드바하마 등 일부 지역 공항은 폐쇄됐다.
도리안 최고 풍속은 시속 295km에 달해 역대 육지를 강타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했던 허리케인과 동급이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바하마 역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허리케인을 맞았다”며 주민들에게 경계를 당부했다.
미니스 총리는 눈물을 글썽이며 “오늘이 아마도 내 인생 최악의 날이자 가장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 나소가디언은 전했다. 인명 피해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도리안이 세력을 확장해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한다며 재앙 수준의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시속 300km 이상의 치명적인 돌풍과 최대 6미터 높이에 이르는 파도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CNN은 이미 바하마에서 가옥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뽑히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리안은 현재 시속 11km 속도로 느리게 북상 중이다. 1일 밤에서 2일 오전(현지시간) 사이 그랜드 바하마섬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경로대로라면 바하마를 지난 후 미국 본토에는 상륙하지 않은 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미국 남동부의 대서양 해상을 따라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와 사우스, 노스캐롤라이나 등도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비상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