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첫 공판 "혐의 대부분 인정, 당시 기억은 못해"
입력 2019. 09.02. 16:19:20
[더셀럽 박수정 기자]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첫 공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당시 사건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방법원 형사1부(최창훈 부장판사)에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강지환은 공소 사실 인정 여부를 묻는 말에 "그렇다.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반성 의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강지환 변호인 측은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다.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뼈저린 반성과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피해자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위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강지환 변호인 측은 "일부 증거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피고인의 양형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를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며 경찰이 제시한 증거 일부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지환 변호인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판 후 피해자 측 변호인은 취재진들에게 "(깅자환의 첫 공판 입장은) 자백처럼 보이지만 자백이 아니다. 합의를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사건 범행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며 "현재 피해자들은 극도의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잇는 상태이며 그들의 부모님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원래 직업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7월, 경기도 광주의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또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강지환은 체포 직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구속영장발부 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성폭행 파문으로 인해 강지환은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중도 하차하고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

강지환의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7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더셀럽 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