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서울 한강로동, 땡땡거리 방앗간·초밥집·부대감자국 등
- 입력 2019. 09.07. 19:10:00
- [더셀럽 전예슬 기자]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서울 한강로동을 찾는다.
7일 오후 방송되는 KBS1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는 ‘추억하다, 기찻길 옆 동네-서울 한강로동’ 편이 그려진다.
서울 한강로동의 건널목이 더 특별한 이유는 경의선과 중앙선, 두 노선이 지나기 때문이다. 하루 300번 이상 지나가는 열차 때문에 땡땡 소리가 끊이지 않는 일명 ‘땡땡거리’의 아침은 어떤 풍경을 보여줄까.
이른 아침부터 뜨거운 김이 펄펄, 출근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땡땡 거리의 방앗간. 막연한 꿈을 안고 남원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야반도주한 16살 철부지는 용산역에 내려, 한강로동에서 44년 만에 자수성가의 꿈을 이룬다. 기
거리를 걷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추억의 과자점. 1967년 아버지가 연탄불에 하나하나 굽던 과자는 이제 아들과 사위가 오랜 명맥을 잇고 있다. 2대째 이어져오는 옛날 과자의 맛은 김영철의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한데, 덥고 좁은 점포에서 맛을 위해 에어컨도 반납하고 기계의 뜨거운 열기를 견디는 아들과 사위. 추억의 맛을 위해 누구보다 뜨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은 과자를 통해 아버지의 인생을 추억하는 중이다.
초밥집 외벽에 웬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가 있다. 김영철은 호기심 가득 가게 문을 열어본다. 알고 보니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는 이 집의 가장 인기 있는 초밥 메뉴다. 기찻길 옆 한강로동의 매력에 빠져 5년 전, 이곳에 가게 문을 연 45세 노총각 요리사는 유학 한 번 해보지 않은 20년 경력의 순수 국내파. 그 순수하고 단단한 고집은 김영철도 사로잡는 특별한 맛의 초밥으로 완성되는데, 그 맛은 과연 어떨까.
용산에 미군부대가 있던 시절, 군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식당이 있다. 미군을 상대로 매점을 운영하던 사장님은 부대에서 가져오는 햄과 고기로 찌개를 끓여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자칭 부대감자국. 51년째 한자리에서 부대감자국과 베이컨 볶음밥을 만들어온 할아버지의 음식은 우리에게 어떤 추억을 떠올려줄까.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