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헤어트렌드] 2019 가을 보브 키워드 ‘로브(LOB)’, ‘호텔 델루나’ 아이유 긴 단발
입력 2019. 09.09. 14:28:09
[더셀럽 한숙인 기자] 단발은 긴 머리만큼이나 여성성을 상징하는 불변의 코드다. 무엇보다 ‘단발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성과 남성들의 로망 헤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발 중에서도 통상적으로 짧은 목선이 드러나는 ‘보브(bob)’가 보이시와 걸리시를 동시에 충족해 변신을 원하는 이들의 선호도 일 순위지만 올 가을은 ‘long'과 ‘bob’의 합성어인 긴 단발 즉 ‘lob(로브)'에 주목해야 한다.

로브는 긴 머리와 구분되지 않는 어중간한 길이가 아닌 어깨에 닿을락말락하는 목을 덮는 정도의 포니테일이 가능한 길이의 단발이다.

‘호텔 델루나’에서 아이유는 저승을 가지고 못하고 1천3백년이라는 긴 세월을 귀신도 인간도 아닌 채로 이승에 머문 장만월을 설득력 있게 묘사했다. 특히 아이유의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는 그가 산 세월을 대변하는 시각적 효과를 냈다.

그런 그가 불법 촬영된 동영상으로 인해 자살을 선택한 귀신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가해자를 응징하는 장면에서 단 한 번 단발로 등장했다. 물결치듯 수려한 웨이브의 롱헤어가 아닌 똑 떨어지는 단발은 아이유의 하얀 얼굴을 차갑게 보이게 해 장면의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아이유의 극 중 로브는 한쪽으로 부드럽게 C컬을 넣은 ‘로브 C컬펌’이다.

아이유의 로브 C컬펌을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로브 볼륨매직 C컬펌’이다. 로브 볼륨매직 C컬펌은 긴 단발 과 사이드 앞머리 스타일이 조화된 헤어로 스트레이트와 C컬의 장점을 모두 충족해 단정하면서도 엣지 있는 스타일이 강점이다.

쟈끄데상쥬 신천점 은아 디자이너는 “아이유는 목을 덮는 길이의 단발과 짧지도 길지도 않은 앞머리로 여성미가 돋보이는 단발 스타일을 연출했는데 곱슬머리인 경우 볼륨매직 C컬펌을 함께 시술하면 말리는 것만으로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오피스룩에도 잘 어울려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호텔 델루나’, 장만월 인스타그램, 쟈끄데상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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