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빨간사춘기, 스물다섯에 마주한 일탈 '워커홀릭' [종합]
- 입력 2019. 09.10. 16:11:07
- [더셀럽 심솔아 기자] 볼빨간사춘기가 새로운 콘셉트, 이야기로 음원차트 정복에 나선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Two Fi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안지영은 "행사도 많이 다니고 단독 콘서트, 아시아 투어를 하고 휴식도 취하고 다음 앨범을 준비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이번 새 미니앨범 'Two Five'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었던 음악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음악적 색깔을 담아냈다.
안지영은 "제가 금발이었는데 최초로 밝은 색의 민트 색의 머리도 하고 옷 입는 스타일도 세련되고 성숙한 느낌이 들게 변화를 했다"고 밝혔다.
우지윤 역시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보다 조금 더 도회적인 스타일로 변신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앨범은 볼빨간사춘기가 전곡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으며 한층 성장한 이들의 음악적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안지영 "음악적인 면에서도 내면의 감성을 많이 담았다. 다양한 사운드를 비롯해 신경을 많이 썼다"
타이틀 곡 '워커홀릭'은 세상에 부딪히는 정도가 남들보다 더 잦은,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기타, 오르간, 스트링, Big Drum 등 다양한 사운드와 보다 강렬해진 보컬로 볼빨간사춘기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안지영은 "일을 너무 사랑하고 일에 열정적인 분들께 정말 어울리는 곡이다. 세상과 부딪히는 정도가 잦은 워커홀릭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나이와 상관 없이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면서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오늘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노래를 듣고 힐링하시면 좋겠다"라며 "집에서 작업할 때 힘든 모습이라 이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탈의 느낌이 강하고 솔직함이 담긴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래칫 비트 힙합 스타일의 트랙 위에 올려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 '25', 미디엄 템포의 쓸쓸한 감성의 멜로디와 감성적인 보컬라인이 돋보이는 'XX', 어쿠스틱 기타의 센치한 감성의 곡 분위기와 독특한 보컬 표현이 매력적인 'Taste',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디스트 기타 그리고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어쿠스틱 사운드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 '낮(Day off)'까지 이번 새 미니앨범 'Two Five'는 볼빨간사춘기가 뮤지션으로서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앨범이다.
특히 25살이 되어 스물다섯을 이야기하게 된 안지영은 "내가 정의하는 '25'의 마음은 가장 모르겠는 나이다. 완전하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애매한 나이다. 이 곡에 그래서 세상을 다 알지는 못해도 반만 알아도 괜찮다. 나중에는 빛이 나는 시간일거야라는 뜻으로 이 곡을 쓰게 됐다. 이 곡을 썼지만 오히려 위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색다른 볼빨간사춘기를 마주할 수 있는 앨범이다. '워커홀릭'이라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그동안 볼빨간사춘기가 전하던 소녀 감성이 아닌 25세의 고민이다.
안지영은 "새로운 무언가가 굉장히 하고 싶었었고 변화를 추구하길 바라는 분도 많으셨다. 이번 앨범은 재미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지윤 역시 "항상 새로운 콘셉트를 할 때마다 즐겁다. 열심히 해봤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볼빨간사춘기가 새로운 것을 택한 것은 어떠한 계기에 의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변화에서 비롯됐다. 20대 초에 데뷔해 어느덧 25가 됐고 볼빨간사춘기가 성장한만큼 그들의 감성도 변화했다.
우지윤은 "자연스럽게 바뀌었던 것 같다. 만난 곡들이 25세의 이야기나 워커홀릭도 자연스러웠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지영은 "이번에는 락, 힙합적인 부분이 있는데 정말 해보고 싶었다. 심경의 변화보다는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꾸준하게 자작곡을 선보이는 볼빨간사춘기는 비슷한 감성으로 노래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었을 터. 하지만 이 것이 콘셉트 변화에 주된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안지영은 "직접 쓰다보니까 색이 비슷한 것은 어쩔 수 없이 당연하게 되더라. 그 비슷한 곡들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그 곡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도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쓰고 싶은 것에 중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더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특유의 감성으로 사랑받아온 볼빨간사춘기는 새로운 볼빤간사춘기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하지만 팬들, 대중의 반응이 걱정되기도 한다.
안지영은 "팬분들의 반응을 보니 당황하셨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인 것이나 스타일이 변화하기는 했지만 가사나 멜로디 라인은 유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 앨범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볼빨간사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발매하는 음원마다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사랑받는 볼빨간사춘기임에도 불구하고 음원성적에 대한 고민은 피할 수 없다.
안지영은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신다는 의미인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며 우지윤은 "기대 반 설렘 반이지만 이번 앨범은 저희만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어서 함께 공감해주시고 좋아해주신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1위를 하게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볼빨간 사춘기는 "자신은 없지만 혹여나 1위가 된다면 직장인 분들이 많이 계시는 곳에서 소소하게 게릴라로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다"며 공약을 걸었다.
마지막으로 볼빨간사춘기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전국 투어를 하게 됐다. 이번 앨범을 사랑해주시면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싶다. 또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볼빨간사춘기는 10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Two Five'를 발매하고 타이틀 곡 '워커홀릭'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