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킥보드, 광주 50대 부부 사망 화재 원인 추정
- 입력 2019. 09.12. 15:54:15
- [더셀럽 김지영 기자] 광주 광산구 아파트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화재사고가 전동킥보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화재 원인을 밝히는 합동 감식을 했다.
합동 감식반은 불이 아파트 현관문과 가까운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전동 킥보드가 최초 발화지점으로 판단된다”며 “정확한 과학적 분석이 필요해 정밀 감식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과수는 본체와 충전기 등 불에 타다 남은 전동킥보드 잔해를 현장에서 수거했다.
해당 전동킥보드는 불이 난 아파트에서 부부와 함께 살던 자녀가 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킥보드가 충전 직전 오작동을 일으켰던 정황도 파악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4시 21분경 광산구 한 아파트 5층 A씨의 집에 화재가 발생해 119소방대에 의해 20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집안에는 A씨 부부, 20대 딸과 아들, 아들의 친구 등 모두 5명이 머물고 있었다.
불이 나자 아들과 친구는 5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했고 딸은 보일러실 창틀에 매달려있다가 이웃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A씨는 딸이 구조된 뒤 추락해 숨졌고 부인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인이 현관문을 통해 탈출하려다 연기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딸과 아들, 아들의 친구, 이웃 등 4명이 대피 도중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