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준이 직접 해명한 의혹들 #병역기피 #욕설 #F-4비자 #세금감면[종합]
- 입력 2019. 09.17. 22:55:12
- [더셀럽 박수정 기자]가수 유승준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LA에 거주하고 있는 유승준과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후 2015년 9월 LA에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그 해 10월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이후 1심, 2심 판결 모두 패소 판결이 내려졌으나 7월 대법원은 유승준 비자 발급을 거부한 정부 결정이 위법하다고 판단, 원심을 파기했다.
이에 유승준은 오는 20일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유승준은 당시 병역 문제에 대해 "제가 약속한 걸 지키지 못하고, 군대를 간다고 했다가 가지 못한 데 대해서 배신감 또 허탈감 그게 가장 크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 약속의 이행을 다하지 못했으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이 실망하시고 허탈해하시고 그러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17년 전에도 군대에 가겠다고 제 입으로 말한 적이 없다. 막 떠밀렸던 것 같다. 너무 어리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고 밝힌후 아버지와 목사님의 권유를 받은 건 맞지만 자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개인적인 사정에 대해 설명하고자 63빌딩 기자회견을 준비했지만 입국 금지 탓에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실시간 눈물 어린 인터뷰 후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승준은 "아직 제가 욕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내가 아니다. 스태프 목소리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병대를 비롯해 국방부, 병무청 등 군 관련 홍보대사였던 유승준이 병역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방부 홍보대사를 한적도 없으며 다 사실무근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귀국 보증인으로 내세운 병무청 직원 2명이 유승준 때문에 벌금을 내거나 해직됐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병무청에게 서류를 요청해 확인서를 받았다며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증거 자료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에서 취업이 가능한 F-4 비자를 받는 것에 대해서도 오해를 받았다. 영리 활동을 목적으로, 혹은 돈 때문에 한국에 오고 싶어한다는 것.
유승준은 "한국 땅을 지금 밟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제가 무슨 계획이 있겠냐. 어떤 비자든 비자가 있든 없든 못 밟는다. 관광비자로도 못 밟는다"고 털어놨다.
변호사의 추천으로 F-4 비자를 추천받았고, 한국 땅을 밟기 위한 유일한 선택지였다고. 유승준의 변호사는 "재외동포라는 신분에서 신청할 수 있는 비자는 F-4 하나였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변호사는 유승준이 세금감면 혜택을 위해서 입국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도 해명에 나섰다. 세금감면 혜택을 받고자 하면 미국 국적과 시민권을 포기해야하므로 국적 포기의 유인은 별로 없다는 것.
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승준의 입국과 관련해 국내 여론은 좋지 않은 상황. 유승준은 이렇게까지해서라도 한국에 꼭 돌아오고 싶은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가고 싶은 거 당연한 거 아니냐"며 "한국 왜 오려고 하세요?'라고 이렇게 물어보시면 저는..."며 울먹거렸다.
그러면서 "누군가 그러더라. 미국 가서 잘 살지 왜 꼭 한국에 돌아오려고 하느냐고. (한국에 들어가고 싶은) 이유가 없다. 그냥 그립다. 한국이 그립다. 그 이후로 20년이 지났다. 저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내가 한국 땅을 밟을 수 조차 없다는 게 솔직히 제 자식들에게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병역 의무가 없어진 만 38세 이후에야 귀국하려고 한다'는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제가 다 짜놓고 할 수는 없다. 앞으로 이 힘든 과정을 얼마나 더 겪어야 풀리겠느냐. 오히려 상황이 더 안좋아지고 마음을 닫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그것이 쉽게 되나. 그것이 제 정체성이고 제 뿌리인데"라고 말했다.
또 유승준은 만약 이번에도 입국 거부가 될 경우 이를 받아들일지, 다른 방법을 찾을지를 묻는 질문에 "만약에 그런 결과가 나오면 이제 솔직히 법적으로 다시 다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SBS '본격 연예 한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