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속풀이 한상, 박하지 바지락탕·소꼬리전골·칡잎줄기수육·되비지탕 등
- 입력 2019. 09.19. 19:40:00
- [더셀럽 전예슬 기자] ‘한국인의 밥상’ 뜨끈한 탕, 국, 찌개가 시청자를 찾는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속풀이 한 솥, 마음까지 통한다’ 부제로 꾸며진다.
군헌 어촌 마을에는 바지락을 캐며 행복도 함께 캐는 소문난 오총사가 있다. 용돈벌이와 식재료가 되어주는 해산물들은 오총사에게 없어선 안 될 귀한 존재. 잡은 것들로 끓여낸 한 솥이 이들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로의 한 그릇이다.
직접 잡은 싱싱한 박하지와 바지락을 넣어 만든 탕은 이들 밥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탕에 호박잎을 짓이겨 넣는 게 이곳 토박이들의 비법. 탕과 함께 먹을 반찬도 여럿이다. 색다른 식감의 말린 바지락을 간장에 조리거나 알이 꽉 찬 박하지를 양념에 무치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홍성읍 구룡마을 어르신들은 한글 공부에 여념이 없다. 마을회관 뒤편에는 공부에 빠진 마을 선배들을 위해 후배들이 음식을 만든다고 나섰다. 소꼬리 전골과 제철 해산물로 만든 해물탕을 끓여 대접할 준비를 한다.
축산업이 발달한 이곳에서는 소를 이용한 보양식을 많이 해먹는데 그 중 하나가 소꼬리전골이다. 구룡마을에는 무슨 탕이든 소 잡뼈로 만든 육수를 꼭 넣는다. 소 잡뼈로 우린 육수는 어느 탕이든지 넣으면 구수하고 깊은 맛을 탄생시킨다. 남당항에서 갖고 온 해산물에 소 잡뼈 육수를 넣어 끓인다. 여기에 칡잎줄기를 감싼 돼지고기 수육은 탕과 함께 먹는 마을의 내림음식이다.
보은 회인면의 한 마을에 사는 지민정씨. 민정씨가 만드는 음식은 대부분 보은으로 시집 와 시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대물림 음식이다. 그중 남편이 좋아하고 그가 즐겨하는 탕은 되비지탕. 두부를 만들고 난 비지가 아닌 생콩을 갈아 맛과 영양 모두를 잡은 고단백질 국물 요리다.
또 밥과 국이랑 함께 빠지지 않는 반찬. 더위에 뺏긴 입맛을 되찾아줄 반찬은 바로 고추볶음이다. 멸치가루와 잘게 썬 고추, 간장을 함께 볶으면 이만한 밥반찬이 없다. 간장에 재운 삼겹살 구이, 토종오이로 만든 겉절이까지 만나러 가본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