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밈없는 모습 그대로" '미스터 기간제' 이준영, 배우로서 연기 꽃길 걷게 된 이유[인터뷰]
- 입력 2019. 09.23. 14:51:45
- [더셀럽 신아람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꾸밈없는 모습 그대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 19일 더셀럽은 OCN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를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또 한 번 입증한 이준영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렸다. 극 중 이준영은 배경부터 머리, 외모, 성격까지 완벽한 천명고 톱클래스 유병진 역을 완벽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오디션까지 합쳐 약 6개월 정도 촬영에 임한 이준영은 "배우, 스태프들과 소통이 잘 됐던 현장이었다. 이제야 뭔가 재밌게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드는 시점에 끝나 아쉬웠다. 연기적으로는 큰 성과를 얻고 많이 배운 만큼 시원섭섭하다"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미스터 기간제' 최종화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4.8%, 최고 5.2%를 기록하며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준영은 이번 작품 성공 비결로 소통을 꼽았다. "개개인이 돋보이겠다는 생각보다 어떻게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상의를 많이 했다. 특히 감독님께서 배우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셨다. 그만큼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소름 돋는 살인범부터 분노가 극에 달한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 이준영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래서인지 촬영이 끝난 지금도 유범진 역에서 빠져나오는 중이라며 이번 역할이 유독 강하게 남았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범진은 자신이 살인자임을 숨기고 주변 사람들을 덫에 빠트리는 인물이기 때문. 그만큼 유범진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사이코패스인지 소시오패스인지 그걸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미완성된 소시오패스를 모티브로 잡고 연기 했다. 초반에는 일관된 표정이었다가 후반부에 일이 막혔을 때 폭주하는 인물이다"
결국 유범진은 최종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이 부분에 대해 이준영 역시 시청자 입장에서는 통쾌하지 않았던 죽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범진이 주변 시선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택할 줄 알았지만 결과적으로 죽는 게 최고의 그림이었던 것 같다고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tvN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이준영은 MBC '이별이 떠났다'에 이어 OCN '미스터 기간제'까지 단 세 작품만에 주연급 연기자 반열에 오르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에 아이돌 출신 배우인지 몰랐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2014년 그룹 유키스에 합류해 연예계 첫 발을 내디딘 이준영은 연기를 따로 배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 그가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처음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형들 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때 자존심이 상해서 연습실에서 혼자 연습을 많이 했었다. 이걸 몸과 대사를 쓰면서 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즐겨보던 영화, 드라마 대사들을 찾아보고 혼자 연기 연습을 시작했다. 당시 오디션도 많이 봤는데 대부분 떨어졌다"라며 연기 시작 계기를 밝혔다.
가수 겸 배우 활동을 겸업해온 이준영은 지난 6월 작가로도 데뷔했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을 곧잘 그렸다는 그는 '미술'은 이준영을 표현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르 중 하나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쉴 틈 없는 활동을 이어가며 다방면으로 인정받는 이준영은 "데뷔 초와 달리 현실적인 부분들에 부딪히면서 노력으로 안 되는 것들도 존재함을 깨달았다. 현재 주어진 일에 충실하면서 대가를 바라고 하지 말자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꾸밈없는 자신의 모습을 성공 비결이라 밝혔다.
그 결과 이준영은 올해 통합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많이 이뤘다며 웃어 보였다. 남은 2019년 이준영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차기작 '굿캐스팅' 촬영 마무리 잘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미스터 기간제'에 연이어 올 11월 방영 예정인 '굿캐스팅' 출연을 확정 지은 이준영은 유범진과 정반대 캐릭터 강우원 역할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