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의 올곧은 소신 "배우는 관객과 가까이" [인터뷰]
입력 2019. 09.24. 12:43:24
[더셀럽 이원선 기자] 올 한해 바쁘게, 또 알차게 보낸 배우가 있다. 배 우 황희는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SBS 드라마 '의사요한'을 통해 눈도장을 톡톡히 찍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더셀럽 사옥에서 '아스달 연대기'와 '의사요한'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황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룸에서는 2019년 한 해, 두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 를 견고히 한 황희의 소회와 앞으로의 다짐을 들어볼 수 있었다.

고등학교때부터 연극을 시작했다는 황희는 군제대 후 본격적으로 연극을 시작, 상업극 '작업의 정석'으로 배우로서 첫 발을 디뎠다. 그는 "사람 많은 곳에서 관객과 어떻게 호흡하는지, 배우가 어떤 태도로 무대 위에 서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연극배우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기를 알리기 위해 매체로 넘어오게 됐다는 황희. 그는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 2 년여 간의 공백기를 거쳐 올해 '아스달 연대기'와 '의사요한'을 만났다.

'내일 그대와'를 통해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첫 걸음을 배웠다는 황희는 "당시 이제훈, 신민아 선배님을 보며 힘을 빼고 연기하는 법을 배웠다"라며 참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서는 주연 배우들이 어떤 자세로 촬영에 임해야 하는지, 그리고 연기를 할 때 있어서 얼마나 담대함이 필요한지에 대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요한' 현장에서 만난 선배 지성을 통해 진정성 있게 연기 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지성 선배님께서는 카메라가 드러나 있지 않은 곳에서도 어떻게 하면 좋은 각도가 나오는지 아시더라. 이번 촬 영을 하며 기술적으로 연기하는 법을 배웠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촬영에 임하는 법을 깨우쳤다"고 웃어보였다.


황희는 '아스달 연대기'에서 타곤(장동건)의 명이라면 감정 없이 행하는 대칸부대의 전사 무광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은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았기에 배우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다고도 볼 수 있다.

황희는 "'아스달' 촬영 현장에는 말 그대로 저와 또 여러 배우들의 피, 땀, 열정이 담겼다"라며 "촬영에 돌입하기 2~3개월 전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했고 말을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연습을 했다. 무기 사용까지 완벽한 연습이 필요했다 보니 사전 준비부터 철저하게 했던 작품"이라고 '아스달 연대기' 촬영을 회상했다.

황희에게 '아스달 연대기'는 절박한 시간 속 만난 하나의 오아시스였다. 그는 "'내일 그대와' 이후 1년 이상 공백기를 가졌다. 그 시간 동안 수많은 오디션에 낙방됐고, 때문에 갈증들이 극에 달해 있었는데 그 때 '아스 달 연대기'를 만났다.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아스달 연대기' 촬영이 진행되자 막혔던 혈이 풀렸다. 곧바로 '의사요한'을 통해 배우로서 처음으로 의사 연기에도 도전해 볼 수 있게 됐기 때문. 그는 "'아스달' 무광과 '의사요한' 유준은 극과극 캐릭터였다. 비슷한 인물을 연달아 연기했다면 흥미가 떨어졌을 수도 있는데 완전히 다른 역 을 연기하다보니 더 흥미를 가지고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특히 그는 "저에 관련된 댓글들을 잘 보는 편인데 한 시청자분께서 '의사 요한'을 틀었더니 무광이가 나왔다'라는 댓글을 쓰셨더라. 이런 반응들이 배우로서 연기하는데 참 재밌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황희는 '의사요한'을 통해 의사 역할에 첫 도전하게 됐다. 그는 "배우들 이 의사분들처럼 능수능란한 단어들을 사용하고 행동할 수는 없겠지만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 같이 촬영 전 심폐소생술 등 의료 교육을 받으며 사전 연기 연습도 많이 했다"라며 "개인적인 연습을 통해서도 의사 역할에 몰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유준을 표현했던 세 달 여를 회상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PART2까지 이어진 작품이기에 '의사요한' 촬영과 1달 정도 겹치기도 했다. 황희는 "제주도에서 아침까지 '아스달' 촬영을 하고 청주 의료원으로 가서 '의사요한'을 찍었다. 연기와 상황, 모든 게 달라 져야 했지만 무광의 기운이 너무 강해서 그랬는지 초반 촬영이 겹쳤을 땐 유준에게서 무광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무광에게서 유준의 모습이 보이 기도 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황희는 '의사요한'과 '아스달 연대기'로 브라운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드라마에 멈추지 않고 스크린에도 욕심을 보인 황희는 "전 연기에 있어서는 욕심쟁이다"라며 "아직 영화를 하기 위해서는 더 나아가야 한다고는 생각하는데, 이렇게 나아가다 보면 언젠간 영화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황희가 바라는 목표는 대중과 가까이 지내는 배우가 될 수 있는 '친근함'이다. 그는 "관객과 늘 가까이하고 시청자들과 가까이하는 게 저의 큰 목표고 바람이다. 그러려면 제가 매 작품마다 매력 있는 역할을 잘 소 화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사람이 되서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하며 앞으로의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2019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해가 끝나기 전엔 꼭 지리산에 가 보고 싶다"며 "두 작품이 함께 끝나 오랜만에 휴식기가 주어졌는데, 지리산에 가서 텐트를 치고 며칠이고 있고 싶다"라고 남은 2019년 버킷리스트를 말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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