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컴2라이프' 종영]월화극 1위의 씁쓸한 성적…7%대 왜 넘지 못했을까
- 입력 2019. 09.25. 11:11:09
- [더셀럽 박수정 기자]'웰컴2라이프'가 7%대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정지훈, 임지연 주연의 MBC '웰컴2라이프'는 지난 24일 6.0%(전국가구, 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월화극 1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이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인 6.8%(4회) 이상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9시 편성 이후 방송된 MBC 드라마 '봄밤'(자체 최고 시청률 9.5%), '검법남녀2'(자체 최고 시청률 9.9%)와 비교했을 때도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웰컴2라이프'가 한시적으로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 MBC 월화드라마 마지막 주자인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초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신재하, 손병호 등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률을 결인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청자 유입에는 실패했다. '웰컴2라이프'는 방영 내내 5~6%대에 머물렀다. 현실 세계와 평행 세계를 오고간다는 판타지 요소가 중간 시청자 유입을 방해하는 요인이 됐다.
장르 혼합의 실패도 아쉬움을 남겼다.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을 표방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균형을 잃었다. 중반부부터는 정통적인 수사물에 가까웠다. 초반 이재상(정지훈)과 라시온(임지연)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로코'만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수사물의 긴장감을 보여준 '웰컴2라이프'만의 차별점이 빛을 보지 못했다. 정지훈, 임지연의 로코 케미를 기대한 시청자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겼다.
지상파 9시대 편성 드라마의 한계에도 부딪혔다. 폭력적인 장면들을 그대로 노출해 지상파방송으로서 공적 책임을 도외시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정통 수사물인 '검법남녀2'도 같은 이슈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드라마 특성상 시체 해부 장면까지 나오는 '검법남녀2' 같은 경우에는 청소년 시간대에 맞춰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대사에도 각별히 신경써 이 같은 위험 부담을 줄였다. 하지만 '웰컴2라이프' 같은 경우에는 잔혹한 살해 현장과 소시오패스 윤필우(신재하)가 존속 살해를 하는 장면을 적나라게하게 보여줘 거부감을 일으켰다.
'웰컴2라이프'는 마지막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7%대 돌파에 실패했다. 대진운 만큼은 좋았다. 마지막까지 월화극 1위를 지켰다. 그리고 애청자들이 기대했던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씁쓸함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BC '웰컴2라이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