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완, 다양한 색을 가진 배우로 [인터뷰]
- 입력 2019. 09.30. 11:44:41
- [더셀럽 이원선 기자] '열일곱' 속 풋풋했던 연애 감성을 전했던 고등학생이 '박화영'에서는 비행 청소년이 됐다. 그리고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서는 양면성을 가진 수학천재로 분해 또 한 번 비슷한 캐릭터 속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고등학생이라는 하나의 캐릭터였지만 배우 김도완이 표현한 학생은 모두 달랐고 그 역시 다양한 색을 가진 배우로 성장해 나가길 원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더셀럽 사옥에서 배우 김도완을 만나봤다. 김도완은 웹드라마 '열일곱'과 '옐로우'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위대한 유혹자'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열두밤', '열여덟의 순간'까지 극 중 맛을 더해주는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김도완이라는 이름을 가장 많이 알릴 수 있었던 건 가장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이었다. 그는 극 중 마휘영(신승호)이 열등감을 느끼는 타고난 천재 조상훈으로 분해 열연했다. 특히 김도완은 극 중 이중성을 가진 신승호의 심리변화에도 영향을 끼치며 상훈이라는 캐릭터의 양면성을 잘 그려내 이목을 끌었다.
"현장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는 김도완은 "촬영이 길어지면서 모든 분들이 힘들고 피곤하셨을텐데 누구하나 짜증내지 않았고 다들 즐겁게 웃으면서 촬영했다"라며 "승호, 성우, 그리고 제가 촬영 현장에서 가장 맏형이었는데 지금껏 막내였던 촬영장과 달라 색다르면서 더 책임감도 생기고 좋았다"라고 '열여덟의 순간' 촬영 소회를 전했다.
김도완은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으로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그가 연기를 준비하고 배우가 되기를 꿈꿨던 건 열여섯, 어린 나이부터였다. 그는 "열여섯 살 때 예고에 진학하며 배우가 되기를 꿈꿨다. 이후 '박화영'이라는 영화 촬영을 먼저하고 웹드라마 '열일곱'에 출연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어안이 벙벙했다. 행운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걸어가는 배우의 길에 부모님은 아낌없이 응원해준다고 말하며 그 응원이 큰 독려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어머니와 함께 연극을 많이 보러 다니기도 했고, 아버지께서는 워낙 작품 보는걸 좋아하셨다. 그러다보니 저는 자연스럽게 연기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연기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 할수록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걸 깨닫게 되지만 이 일이 너무 좋고 부모님도 응원을 많이 해줘 열심히 하고 있다"며 "어머니께서는 제가 연기하는걸 마냥 좋아해주시면서 응원해주시고 아버지께서는 냉철하게 코멘터리도 해주시면서 응원해주신다"라고 애정어린 감사함을 표했다.
김도완은 '열일곱'을 시작으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속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며 필모그라피를 쌓고 있다. 여러 작품에 출연해 온 그는 "경험에 대한 욕심이 많고 작품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라며 "처음 시작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보다는 도전하길 원한다. '열여덟의 순간' 상훈이도 천재라는 캐릭터 설정 뿐만이 아닌, 학교 내 권력에 겁을 내지 않는 강단있는 성격에 반해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필모그라피를 가진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매번 다른 캐릭터가 돼 연기 하는, 대중들이 늘 궁금해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사이코패스나 살인범 역할 등 살기 있는 배역도 맡아보고 싶고 전작에서 여자친구가 없었다보니 로맨스물도 해보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김도완은 '열여덟의 순간' 종영 후 빠르게 차기작을 결정했다. 김도완이 출연할 KBS드라마 '사교-땐스의 이해'는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온 단막극 대축제 'KBS 드라마 스페셜 2019'에서 선보일 10편의 단막극 중 하나로, 사교댄스 교양 수업에서 만난 수지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낼 예정이다. 김도완은 극 중 병현의 대학선배 상진으로 분한다.
그는 "'열여덟의 순간' 상훈이 보다는 젠틀한 친구"라고 상진을 소개하며 "마냥 선하지만은 않은 캐릭터다. 전작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하늘을 보고싶고 주변사람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올해 목표를 전한 김도완은 "올해도, 내년에도 뭐든 다 잘 해냈으면 좋겠다"는 말로 포부를 다잡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