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설리, 대체 언제까지 '노브라'로 이슈몰이할까
- 입력 2019. 09.30. 13:12:29
- [더셀럽 김희서 기자] 지난 28, 29일 주말에 이어 월요일인 30일 오늘까지 설리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그룹 '엑프엑스' 출신 설리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발단은 노브라로 인해 드러난 '가슴 노출'이다.
지난 28일 설리는 개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그의 가슴 일부를 노출했다. 하지만 설리는 이에 놀란 기색없이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직후 찰나에 공개된 설리의 노출 영상은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
사실 설리의 이 같은 행보가 그리 놀라운 반응은 아니다. 설리는 그동안 계속해서 노브라를 언급해왔다. 논란에도 설리는 대중의 시선에 얽매이지않고 자유롭게 행동해왔다. 따라서 이번 논란이 된 장면에 관해 대중들의 반응은 '깜짝 놀랐다' 보다 '또 논란을 키웠구나'에 쏠리고 있다.
그럼에도 설리가 이러한 행위를 가감없이 드러낼 때마다 주목을 받게되는 이유에는 그동안 그가 쌓아온 논란의 행적 때문이다. 설리가 노출과 SNS 활동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 롤리타 콘셉트의 화보를 올린 후 부터다.
당시 공개한 사진 속 설리는 교복을 입고 바닥에 누운 채 홍조 띈 얼굴에 순수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에 더해진 사진의 채도와 묘하게 풍겨오는 분위기는 아동을 성적 대상화 한 분위기라는 '롤리타 논란'이 일었다. 해당 화보의 담당 사진 작가가 롤리타 콘셉트 사진으로 유명한 로타여서 논란의 수위가 높아졌다.
이후 설리가 브래지어를 입지 않은 모습을 대중들에게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또는 개인 사진들을 게재할 때 마다 종종 브래지어 미착용으로 가슴이 유독 도드라져 보였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한 설리의 돌발 행동을 비판하기도 했으나 설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과시하듯 계속해서 '노브라 패션' 사진을 올렸다.
설리는 선정적인 의상 논란에 휩싸인 바도 있다. 이도 역시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으로 설리는 속옷 원피스인 슬립만 입고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이었다. 얇은 소재의 끈이 달린 아슬아슬한 슬립만 걸친 채 야릇한 분위기가 연출된 화려한 조명 아래 멍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모습은 다시 한 번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떠한 의상을 입든 간에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엄연한 공인에 속하는 유명 연예인이 개인의 사생활 모습을 낱낱이 드러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했다.
이 외에도 설리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사진 속에서도 브래지어 미착용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당당하게 활동해왔다. 지난 4월에는 상의 노출이 아닌 하의 단추를 푼 채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꾸준히 노출과 관련돼 구설수에 오른 설리는 공식적으로 직접적인 해명에 나선 적은 없다. 그러던 중 설리는 최근 JTBC '악플의 밤'의 진행을 맡으며 방송에서 브래지어 미착용에 대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악플의 밤'에서 설리는 "속옷 착용 문제는 개인의 자유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편해서 착용하지 않는 거고 입거나 입지 않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노브라에 많은 사람들의 편견이 없어졌으면 했다"라며 "그런 내 모습대로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을 노브라에만 초점이 맞혀진 게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설리의 소신과 행동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는 끊임없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서 내비친 설리의 소신있는 발언은 어느 정도 여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의 거침없는 행보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개념있는 행동을 선보이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으나 과해지면 독이되기 마련이다. 매번 SNS활동으로 인해 논란과 포용의 경계 사이를 넘나들고 있는 설리의 신중한 행보에 기대를 가져본다.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DB, JTBC'악플의 밤', 설리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