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구X이혜리 ‘판소리복서’, 참신한 ‘병맛’ 코미디 탄생 [종합]
- 입력 2019. 09.30. 16:38: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참신한 영화가 탄생했다. 복싱에 판소리를 결합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는 영화 ‘판소리복서’가 잊혀지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여와 ‘판소리복서’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 정혁기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판소리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신박한 코믹 휴먼 드라마.
영화의 연출을 맡은 정혁기 감독은 ‘판소리복서’에 삽입곡인 판소리를 직접 작사했다. 그는 “판소리는 ‘수궁가’를 베이스로 했다. 판소리는 소리꾼의 입에 붙은 격이어서 새로 단어를 바꾸면 하기 힘들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수궁가’의 구절들을 선생님께 가사를 받은 다음 글자 수에 맞춰서 개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판소리는 행동하는 것을 1인칭 시점으로 설명하는 것이니 병구의 시점에 맞춰서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판소리와 복싱을 혼합한 참신한 영화를 만든 것에 정혁기 감독은 “처음 시작은 단편에서 시작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혁기 감독의 전작 ‘뎀프시롤: 참회록’이며 당시 조현철 배우가 복싱을 배우고 있었으며 장구 장단에 맞춰 복싱을 시도한 것이 단편 영화로 탄생한 것이었다.
정혁기 감독은 “단편에서는 미안한 마음만을 담았는데 장편에서는 정서, 주제를 확장 시키고 싶었다. 판소리와 복싱, 필름사진, 재개발, 치매 등의 요소들을 담아서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장편에서 좀 더 다양한 의미로 확장 시켰다”고 설명했다.
단편의 팬이었던 엄태구는 ‘판소리복서’의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출연을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혜리는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 봤을 때는 ‘이게 무슨 얘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판소리 복싱이 뭔데?’라고 여러분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같은 생각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와 함께 “읽어보니 엉뚱하지만 재치있고 유머가 있고 슬픔도 있었다. 그때 김희원, 엄태구 선배님이 한다고 확정이 돼서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하게 됐다”고 했다. 더불어 김희원은 “통쾌하고 코믹하다고 느꼈다. 독특하고 재밌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정혁기 감독은 “과거의 어떤 못 이룬 목표, 점차 사라져가는 것들에 아쉬움을 갖고 있는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어린 분들은 병구와 민지를 통해 도전하는 과정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고 ”새롭고 독특한 시도를 한 영화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엄태구는 ”재밌게 보셨다면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혜리는 ”너무 애정하는 영화다. 보시는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희원은 ”떨리는 마음으로 와서 영화를 보고 나니 안심이 된다. 걱정했던 것보다 제 기준에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판소리복서’는 오는 9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