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인터뷰] 임시완 "'타인은 지옥이다' 잘 노는 배우들 놀이터에 모인 느낌"
- 입력 2019. 10.02. 16:45:12
- [더셀럽 신아람 기자] 배우 임시완이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OCN 토일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종영을 앞둔 임시완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은 '해를 품은 달' '트라이앵글' '미생' '불한당' '변호인' '오빠생각'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매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 받았던 그가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10부작인 만큼 부담감이 적어서였다.
임시완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2년간 느꼈던 그의 연기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극 중 임시완은 낯선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며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윤종우 역으로 분했다. 임시완은 초반과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내면에 잠재되어있었던 공격성을 표출하는 윤종우를 섬세한 연기 완급 조절을 통해 완벽히 소화해냈다.
2년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윤종우 그 자체로 연기에 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유로운 촬영장 분위기 덕분이었다고 한다.
임시완은 "장르 불문 너무 재미있게 찍어서 연기를 놀이처럼 했다. 감독님이 마치 잘 노는 배우들을 놀이터에 놔둔 느낌이었다. 덕분에 정해진 대본과 달리 살이 많이 붙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극에서 빠져나오기까지 어려움도 전혀 없었다는 그는 "감독님 모토 자체가 즐겁게 찍자였다. 1, 2회를 보고 '우리가 이런 장르 드라마를 찍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랐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번 작품으로 임시완은 배우로서 한 발짝 더 성장했다. 그는 "'미생' 때까지만 해도 대본에 메모를 엄청 했었다. 지금은 대본이 깨끗한 편이다. 어느 순간 내가 언어의 한계성을 느끼게 되더라. 내 생각의 폭을 오히려 언어 속에 가두더라. 이제는 정말 필요한 내용만 적고 조금 더 날것으로 해보자, 즐기면서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라며 '타인은 지옥이다'를 만족감 높은 작품 중 하나로 꼽았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플럼액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