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 ”야외무대도 웃기다“ 류승룡→공명 ’극한직업‘, 천만 영화다운 폭소 연속 [종합]
입력 2019. 10.04. 15:20:54
[부산=더셀럽 김지영 기자] 국내 관객 1600만 명을 폭소케 한 ’극한직업‘의 웃음은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병헌 감독,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공명은 부산 관객들을 다시 만나 영화의 여운을 즐기며 영화의전당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헌 감독, 류승룡, 이하늬, 공명, 진선규 등이 부산 관객들과 만나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동휘 또한 오픈토크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촬영 중인 케이블TV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촬영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올해 첫 천만영화에 이름을 올린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수사극. 전작 '스물'(2015) '바람바람바람(2018)'로 특유의 촌철살인 대사가 담긴 '말맛 코미디'를 통해 관객을 사로잡은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이다.

류승룡은 ”6년 만에 부산에 내려왔다. 많은 관객분들 만나서 즐겁다“고 했으며 공명은 ”작품으로 부산을 온 것은 두 번째다. 많은 분들과 이런 자리를 갖게 돼서 즐겁다“고 했다. 진선규는 ”고향이 바로 옆 동네인 진해다. 올 때마다 친숙하고 올 때마다 부산은 뜨거운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어제 왔는데, 여러분들과 함께 잘 즐기고 가겠다“고 했으며 이하늬는 ”부국제는 저희한테 큰 의미인 것 같다. 항상 설레이고 작품으로 오면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항상 처음처럼 설레고 기분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한직업‘ 팀은 지난 3일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해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이는 류승룡이 제안을 했던 것으로 진선규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다시 재현해서 좋았고 재밌었다. 시간이 좀 지났지 않나. 그래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막식부터 지금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 진선규의 헤어스타일에 ”지금 촬영하고 있는 영화의 헤어 콘셉트가 노출이 되면 안 돼서 가리고 있다“고 설명했고 ”원래 다 가려야 하는데 반만 열어놓은 것이다. 이런 머리의 느낌이다.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류승룡은 ’극한직업‘으로 다시 힘을 받고 얻게 된 것에 ”일단 우리 형제들을 얻었다. 신보다 무서운 관객들의 반응, 사랑, 냉정함을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고 ”1월 23일에 개봉했는데 저희한테는 특별해서 부활절로 정하기로 했다. 그래서 매년 1월 23일에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류승룡은 영화의 대사로 유행어까지 이어지게 된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수원왕갈비 통닭입니다‘를 재현해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이를 부산국제영화제에 비유해 진선규가 ”지금까지 이런 영화제는 없었다. 이것은 영화제인가 축제인가“를 말해 관객에게 박수를 받았다.

공명은 부산 혹은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된 추억에 “영화제에 와서 영화를 보고 즐기곤 했다. 지인이 영화를 참여하면 영화를 봤었다”고 했으며 류승룡은 “부산국제영화제 오면 서울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수 많은 영화인들을 짧은 시간 내에 볼 수 있는 맛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하늬와 진선규는 이병헌 감독의 작품인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마지막 회에서 연인 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이하늬는 ”’멜로가 체질‘ 현장을 갔을 때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저희 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굉장히 민첩하고 열심히 연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화감독이 드라마를 하면 이렇게 변하는구나‘싶었다. 잘 되면 사람들이 느슨하게 변할 텐데 오히려 열심히 해야겠다는 힘을 받은 느낌이어서 신선하고 새로웠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생전 처음 해보는 멜로 대사였다. 계속 연습하는데 대사가 입에 안 붙더라. 저는 멜로가 체질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재치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적 관객 수 1626만 4944명을 기록한 ’극한직업‘은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승룡은 영화의 흥행 요인에 “조금은 긴박하고 절박한 시대상을 반영해서 많은 분들이 웃고 싶었던 것을 충족시켰던 것 같다”며 “그러려면 배우도 즐거워야 하고 행복해야 한다. 촬영 내내 ’인생에 있어서 행복하자‘ ’즐겁자‘했었다. 그게 영화에 담겼고 보신 분들도 느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하늬는 “현장은 치열했다.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정말 웃긴가‘하는 의심, 잘 해내고 있는가에 관한 것들이 많았다. 행복하게 만들었지만 어떤 반응이 나올지 걱정이 됐었다”며 “관객들을 만날 때마다 너무나 큰 반응으로 영화를 맞아주셔서 걱정을 한 방에 해소했다. 저희는 ’케미‘가 너무 좋았던 영화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한직업‘의 주역들은 향후 일정을 밝히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병헌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할 것 같다”고 했으며 이하늬는 “12월에 김지운 감독님과 한국-프랑스 합작 드라마를 하게 됐다. 기다리면서 준비하는 시간을 갖다가 열심히 촬영을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진선규는 “작년 겨울에 100% 로케이션 촬영을 한 ’퍼펙트맨‘이 개봉했다. ’조커‘ 보시고 난 뒤에 ’퍼펙트맨‘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공명은 “조금 쉬는 시간을 가진 뒤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기다리고 있다. 홈리스 월드컵이라고 하니까 준비를 하고 있으려고 한다”고 재치를 발휘했으나 류승룡은 “누가봐도 홈리스는 저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입술은 안돼요‘ 촬영을 끝냈다. ’킹덤2‘가 구정쯤 공개될 것 같다. 다음 주에 ’인생은 아름다워‘ 뮤지컬 영화 촬영을 들어갈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리사 타케바 감독)이, 폐막작은 한국 영화 '윤희에게'(임대형 감독)가 선정됐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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