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th BIFF] 안성기 “어렸을 때 본 김지미, 어떻게 저렇게 예쁘실까 생각”
- 입력 2019. 10.04. 16:08:51
- [부산=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안성기가 김지미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4일 오후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는 커뮤니티비프 ‘영화인 김지미’ 오픈토크가 개최됐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김홍준 감독, 배우 김지미, 안성기가 참석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안성기와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김지미는 “제가 17살에 배우가 됐다. 안성기 씨는 5살이었다. 그때 저는 보육원의 보모 역할이었다. 안성기 씨는 고아 역이었다. 그때 인연을 맺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이로 보면 선후배지만 엄연히 동료다. 안성기 씨는 오늘날까지 한국영화계를 꿋꿋하게 지켜주셨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 영화가 1년에 한 두 편 나올 정도였는데 김기영 감독에게 픽업이 돼 행운이었다. 한국영화 100년사 중 제가 63년을 영화계에 있었다. 많은 동료가 있지만 제가 대표로 이 자리에 앉아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안성기는 ‘황혼열차’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어렸을 때 해서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단, ‘정말 예뻤다’라는 기억은 난다. 어떻게 저렇게 예쁘실까 했다”라고 김지미의 첫인상을 밝혔다.
또 “선배님은 50년대 이후 한국영화 중심을 관통하면서 부흥을 이끄셨다. 영화인협회 회장님도 하셨고 스크린쿼터 등에 앞장섰다. 큰 힘으로 영화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선배님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4일부터 6일까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는 특별 프로그램 ‘김지미를 아시나요’를 선보인다. 김지미는 3일간 상영과 토크쇼에 참여하며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김지미를 아시나요’를 통해 김지미의 영화 인생을 대표하는 여섯 편의 작품을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무료 상영한다. 본인이 주연과 제작을 겸한 작품 ‘티켓’, 제작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은 ‘비구니’를 비롯한 60, 70, 80년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춘희’는 상영 이후 작품을 연출한 정진우 감독이 토크에도 참여한다.
상영 외에도 안성기, 전도연, 이영하, 조진웅, 김규리가 게스트로 참여해 김지미의 영화인생과 배우로서의 삶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팬들과 함께 나눈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DB]